최근 일본 패션 시장에서는 고급 원단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춘 한국 여성복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연간 6조~7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일본 프리미엄 홈쇼핑 영역은 새로운 K-패션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 패션 기업들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기능성 소재 기업과의 협업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형지I&C(대표 최혜원)가 고감도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를 중심으로 글로벌 ‘옴니패션(Omni-Fashion)’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이는 기존 중국 상하이 국영기관과의 업무협약(MOU)에 이어 일본 유통망까지 확장함으로써 아시아 시장 내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기능성 소재 업체인 ‘카르비코’와의 파트너십까지 더해지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관통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틀이 완성됐다는 평가다.

진출을 위한 주요 상품군으로 서울 본사 쇼룸에 전시된 캐리스노트 컬렉션 모습(제공 형지아이앤씨)
이번 일본 공략의 핵심 병기는 브랜드 리뉴얼을 거쳐 ‘영 앤 럭셔리(Young & Luxury)’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캐리스노트 컬렉션이다. 형지I&C는 현지의 깐깐한 장년층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 경쟁력과 세련된 감각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지 최대 홈쇼핑 플랫폼인 ‘숍채널(SHOP CHANNEL)’ 입점을 시작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다각적 유통 로드맵이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실무 작업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 18일 일본 패션 대기업 ‘패션넷’ 관계자들이 서울 본사를 직접 방문해 상품 바잉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친 상태다. 양사는 오는 8월 본격적인 상품 발주와 맞춤형 현지 생산을 시작해, 오는 11월 일본 시장에 첫 초도 물량을 선보이며 공식 론칭할 계획이다.
형지I&C 측은 독보적인 제품력을 프리미엄 시장에 증명해 내 글로벌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진출이 단순한 일회성 수출을 넘어 국내 중장년 여성복의 해외 안착 가능성을 판가름할 중대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K-패션의 격을 한 단계 높이려는 형지I&C의 공격적인 행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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