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버티컬 플랫폼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카테고리 전문성을 강화해 타깃 고객층을 끌어모으는 세분화 전략이 유통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의류 판매를 넘어 잡화 및 신발 등 세부 카테고리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충하는 방식이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역시 슈즈 라인업의 선택 폭을 넓히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카테고리 다각화가 고객 유입을 유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유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지그재그의 올해 상반기 브랜드패션 슈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어났다. 주요 브랜드인 ‘아키클래식’ 거래액이 94% 급증했으며, ‘슈펜’ 역시 41%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아치스’, ‘아일랜드 슬리퍼’, ‘예루살렘 샌들’ 등 신규 해외 및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하면서 상품 군을 촘촘히 구축했다.
이러한 브랜드 확장에 발맞춰 배송 경쟁력 향상과 쇼핑몰 고도화 정책도 성장을 밑받침했다. 쇼핑몰 슈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 신장했으며, 리딩 스토어인 ‘착한구두’가 14% 성장을 유지한 가운데 ‘오엔드’(408%), ‘소보’(126%), ‘꼼지락’(99%) 등 다수의 스토어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성장세를 기록한 쇼핑몰 다수가 전체 상품의 70% 이상을 자체 물류 시스템인 ‘직진배송’과 연계해 기획함으로써, 즉각적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적시에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배송 인프라 효율화와 브랜드 유치력이 향후 패션 플랫폼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패션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특정 카테고리의 물류 속도와 상품 다양성이 곧 플랫폼의 체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지그재그는 쇼핑몰 특가 프로모션인 ‘슈즈 연합전’과 신규 브랜드를 겨냥한 ‘슈즈위크’ 등 8월 연계 마케팅을 연달아 배치하며 카테고리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버티컬 플랫폼 간 외형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단품 및 잡화 중심의 카테고리 확장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취향이 고도화되면서 의류뿐만 아니라 슈즈 등 세부 품목에서도 차별화된 라인업을 보유한 플랫폼이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며 “빠른 배송과의 결합을 통한 카테고리 다변화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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