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 경제권의 핵심 국가는 최근 급격한 도시화와 중산층 증가에 힘입어 외식 소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현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K-컬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고품질 베이커리와 디저트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기류 속에서 동남아 거점 상권을 선점하려는 국내 F&B 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행보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라오스 시장 진출을 확정한 사례가 나왔다. 상미당홀딩스(회장 허영인)의 파리바게뜨는 수도 비엔티안의 핵심 상권인 빠뚜사이 지역 내 ‘콕콕 메가몰 빠뚜사이’ 1층에 라오스 1호점을 전격 개점했다. 이로써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에 이어 동남아 진출국을 7개국으로 넓혔으며, 전 세계 13개국에서 730여 개 매장을 거느린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다졌다.
이번 진출은 2024년 현지 대표 기업인 코라오 그룹과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발판 삼아 추진됐다. 새로 문을 연 매장은 약 360㎡ 규모에 72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 형태로 꾸려졌다. ‘프레시 요거트 크림 케이크’ 같은 글로벌 인기 제품은 물론, 현지 식문화를 고려한 ‘무상킹 두리안 롤케이크’와 브런치 식사 메뉴를 함께 운영하는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유통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 조호르 할랄 생산센터 준공에 이어 2026년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 전 매장의 할랄 인증을 완료하며 전방위 공급망 인프라를 다져온 점에 주목한다. 현지 파트너사인 그랜드뷰 프로퍼티의 자카퐁 왕타판 대표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현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차별화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부회장은 축적된 글로벌 사업 역량과 현지 파트너사의 노하우를 결합해 최적화된 사업 모델을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외식업계에서는 동남아 거점 확대와 할랄 인프라 시너지가 어우러지면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실적 모멘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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