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 시장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K-푸드 기업들이 내수 테스트를 거치지 않고 해외 시장을 직접 겨냥하는 ‘글로벌 퍼스트’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지 거점 유통 체인과의 직거래를 늘려 브랜드 입지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추세다.
팔도와 hy가 공동 기획한 식음료 브랜드 ‘아리(ARIH)’가 일본과 캐나다 현지 핵심 유통 채널에 단독 입점하며 해외 판로를 확대한다. 일본에서는 현지 2만 2,000여 개 점포를 보유한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공급되며, 캐나다에서는 현지 유통 시장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는 로블로(Loblaw) 그룹 매장에 들어선다. 거대 유통망을 일시에 확보해 초반 인지도와 접근성을 키우는 구도다.
아리는 국내 출시 후 해외로 나가는 기존 관행을 깨고 글로벌 시장을 최우선으로 설계한 차별화 브랜드다. 지난 4월 미국 월마트에서 첫선을 보인 뒤 6월 국내 시장에 상륙했으며, 이번 일본과 캐나다 진출을 계기로 각국 소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작업을 본궤도에 올린다.
현지 진출에 맞춰 온·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도 수반된다. 도쿄 시부야에서는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커스텀 모던 누들 시식 등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방탄소년단 현지 공연 및 한인축제와 연계해 에너지 드링크와 바이오틱 소다 시음 행사를 전개한다.
식품업계에서는 압도적인 유통 점유율을 지닌 리테일 기업과의 협력과 K-컬처를 연계한 체험형 프로모션이 브랜드 안착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지 소비자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리는 향후 남미와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판매망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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