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월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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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분당점, ‘백화점 문화센터’ 틀 깼다…‘MUSEUM.C’ 개관

7m 층고·가변형 설계로 구현한 몰입형 문화 공간… ‘나폴리 맛피아’ 등 초호화 라인업

국내 백화점 업계가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형 랜드마크’로의 변신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AK플라자 분당점이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파격적인 문화 공간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 중심 문화센터에서 탈피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몰입형 콘텐츠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겠다는 전략이다.

2025년 4월 현재, 유통업계의 핵심 화두는 ‘공간의 재해석’이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시대에 백화점이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불러내기 위해서는 대체 불가능한 체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AK플라자(대표 이강용)가 분당점 문화 아카데미를 ‘MUSEUM.C’로 리뉴얼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설계를 도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MUSEUM.C’는 가치 있는 콘텐츠를 수집하는 ‘Museum’과 문화(Culture), 창의(Creative), 큐레이션(Curation), 연결(Connection)을 상징하는 ‘C’를 결합한 브랜드다. 일상 속에서 깊이 있는 문화적 영감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공간 설계 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압도적인 개방감과 가변성이다. AK플라자는 7m 높이의 아치형 천장 구조를 활용해 탁 트인 공간감을 확보했으며, 여기에 미디어아트 기술을 접목해 콘텐츠에 따라 분위기가 자유롭게 전환되는 몰입형 환경을 조성했다.

이러한 가변형 공간은 단순 강의실 역할을 넘어 테마형 체험 공간, 미디어 요가 스튜디오, 라이브 공연장 등으로 무궁무진하게 변신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백화점 문화센터에 미디어아트를 전면 도입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향후 오프라인 유통 매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뉴얼의 성과는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프리오픈 행사로 진행된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나폴리 맛피아) 셰프의 미식 투어와 쿠킹클래스는 접수 시작 10여 분 만에 매감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4월 22일 정식 개관을 기점으로 ‘MUSEUM.C’는 약 200여 개의 맞춤형 클래스를 운영한다. 2030 세대를 겨냥한 ‘퇴근길 문화 상영관’부터 석학들의 인문학 강연, 파인 다이닝 클래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특히 24일까지 이어지는 개관 기념 주간에는 배우 박신양의 아트토크,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의 강연, 사운드 테라피 등 초호화 라인업이 준비되어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AK플라자의 이번 행보가 백화점 내 ‘문화 플랫폼’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고 평가한다. 과거 문화센터가 주부층을 타깃으로 한 집객 수단에 머물렀다면, ‘MUSEUM.C’는 미디어아트라는 트렌디한 요소를 결합해 MZ세대부터 시니어층까지 아우르는 ‘복합 문화 허브’로 진화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몰입형 공간이 체류 시간 증대뿐만 아니라 브랜드 로열티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결국 핵심은 하드웨어의 변화를 넘어, 변화된 공간에 어떠한 감도 높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채워넣느냐에 달려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MUSEUM.C’가 단순한 리뉴얼을 넘어 AK플라자의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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