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커머스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미래 핵심 소비층’인 10대 선점 경쟁으로 옮겨붙고 있다. 단순한 유행 추종을 넘어 합리적 소비와 커뮤니티 활동을 중시하는 Z세대의 특성을 간파한 플랫폼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올해 1분기 10대 고객 지표에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여성 스타일 커머스 시장의 절대 강자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2025년 4월 현재, 패션 플랫폼 업계는 단순 거래액 규모보다 ‘사용자 충성도’와 ‘연령대별 침투율’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소비 인덱스’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올해 1분기 내내 20대 이하 여성층이 가장 많이 결제한 패션 앱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는 10대 고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려 있다. 과거 브랜드 로고 위주의 소비에서 벗어나, 최근 10대들은 ‘블랙업’과 같은 고품질 자체 제작 쇼핑몰이나 ‘스파오’, ‘미쏘’ 등 가성비 높은 SPA 브랜드를 믹스매치하는 실용적 성향을 보이고 있다. 지그재그는 이러한 니즈를 정확히 공략하며 1분기 10대 거래액을 전년 동기 대비 45% 끌어올렸다.
분야별 성과를 살펴보면 뷰티 카테고리의 약진이 독보적이다. 1분기 10대 고객의 뷰티 거래액은 전년 대비 197% 급증했다. 특히 ‘삐아(454%↑)’와 ‘클리오(231%↑)’ 등 합리적인 가격대와 확실한 제품력을 갖춘 브랜드들이 10대 팬덤을 흡수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라이프 카테고리에서도 소형가전 브랜드 ‘오아’와 모바일 액세서리 ‘신지모루’ 등이 인기를 끌며 카테고리 확장에 기여했다.
고객 유입 지표 역시 고무적이다. 올해 1분기 지그재그를 통해 처음 물건을 산 10대 구매자 수는 전년 대비 103% 늘었으며, 신규 가입자 수도 60% 가량 증가했다. 이들의 앱 체류 시간을 나타내는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역시 74% 상승하며 단순 유입을 넘어선 ‘활성 유저’ 확보에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지그재그의 성취 배경에는 10대 쇼핑 여정에 최적화된 마케팅과 기술력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1023 전용 프로모션’은 신학기, 화이트데이 등 시즌별 맞춤형 기획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2월 진행한 ‘1,000원 래플’ 이벤트에는 아이패드, 에어팟 맥스 등 10대 선호 IT 기기를 내걸어 약 20만 명의 응모를 이끌어내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앱 접속 시 메인 배너와 메뉴 구성에 1023 고객이 선호하는 소재를 우선 노출하는 등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클릭률을 높이고 구매 전환까지 매끄럽게 연결하는 구조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유저 간 소통 공간인 ‘톡라운지’ 역시 10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플랫폼 내 커뮤니티 기능의 위력을 입증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그재그의 이번 성과가 단순한 매출 증대를 넘어 ‘고객 생애 가치(LTV)’ 확보 측면에서 전략적 우위를 점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0대 시절부터 특정 플랫폼의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구매력이 높아지는 2030 세대가 되어서도 해당 플랫폼을 이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변화무쌍한 Z세대의 취향을 얼마나 정교한 데이터로 읽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지그재그가 강점을 가진 개인화 추천 기술과 풍부한 콘텐츠가 결합될 경우, 기존의 가격 경쟁 위주 시장 구조가 ‘콘텐츠 및 경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10대 고객의 유입과 충성도 강화는 지그재그가 여성 패션 시장의 압도적 1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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