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커머스 시장의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 2030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최근 임부복 카테고리에서 전례 없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패션의 영역을 생애 주기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지그재그 내 임부복 관련 상품 거래액은 특정 품목에서 전년 대비 최대 811%까지 치솟으며 ‘MZ 엄마’들의 새로운 성지로 부상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월 기준 출산율 반등 조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과거 ‘가리는 옷’에 급급했던 임부복 시장이 MZ세대의 부모 진입과 함께 ‘나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패션’으로 재정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그재그 내 ‘임산부’ 관련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했으며, 단순 검색을 넘어 청바지(92%↑), 레이어드 원피스(203%↑) 등 구체적인 스타일을 탐색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TPO(시간·장소·상황)’와 ‘체형’에 따른 초세분화된 수요다. 휴양지 임부복(172%↑)이나 운동복(184%↑) 등 특정 상황에 맞는 검색어가 급증했으며, ‘키작녀 임부복’의 경우 거래액이 전년 대비 711%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성복 시장에서 입증된 ‘체형 맞춤형’ 소비 패턴이 임부복 시장으로 고스란히 이식되었음을 시사한다.
입점 스토어들의 성적표도 화려하다. 심플한 감성의 ‘맘누리’가 72% 성장한 데 이어, 트렌디한 디자인의 ‘잇츠밤비(58%↑)’, 만삭 스냅 촬영 수요를 흡수한 ‘루시드라잇(128%↑)’ 등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확고한 개인 취향을 가진 세대가 임신 후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니즈가 지그재그의 방대한 상품군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그재그의 이번 성과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결정적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 MZ 고객이 취업, 결혼을 거쳐 임신이라는 생애 주기에 진입했을 때 플랫폼을 이탈하지 않고 유지시키는 ‘락인(Lock-in) 효과’를 증명했다”며 “단순 트렌드 의류를 넘어 인생 타임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핵심은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가치관에 얼마나 기민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카카오스타일 측이 “폭넓은 연령대에게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그재그가 구축한 ‘취향 중심 임부복 생태계’는 향후 육아 용품 등 인접 카테고리로의 확장을 견인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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