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스소사이어티(대표 민경빈, 서승환)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벨리에’가 올해 신규 오프라인 유통으로 백화점 2곳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벨리에는 2015년 고품질의 원단 중심의 테일러링을 강조한 남성복으로 시작한 브랜드다. 현재는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지향하는 캐주얼 브랜드로 전개 중이다.
벨리에는 ‘어반 빈티지웨어’라는 슬로건 아래 도시 생활에 맞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어반 빈티지웨어는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관리가 편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의류를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브랜드는 자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매출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유통 주도권을 확보해 사업 효율을 높이고 있다. 나머지 40%는 온라인 플랫폼 무신사, 29cm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유통 주도권 확보는 자사몰 활성화를 위한 세일 정책이 주효했다. 현재 벨리에는 자사 유통 채널을 통해서만 소폭 할인만 가능하도록 운영 중이다. 이러한 운영은 판매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이를 위해 브랜드의 가치 유지와 신뢰 형성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나아가 현재 벨리에의 소진율은 80~90%에 달할 정도로 효율적으로 물량을 관리하고 있다.

벨리에는 현재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 위치한 플래그십스토어(45평), 롯데백화점 월드몰(25평)과 본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으로는 자사몰과 무신사, 29cm에서 전개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홍대 연남동 지역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벨리에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과 동시에 브랜드 특유의 워싱이 돋보이는 제품이 주를 이룬다. 이에 원단 소싱에 힘을 쏟고 있다. 셔츠 제품의 경우에는 고품질의 일본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원단은 일본 현지에서 직접 공수하거나 에이전시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데님 제품의 경우에는 데님 대표 원단 업체인 콘밀사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벨리에는 데님 소재의 아이템이 캐리오버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데님 팬츠 제품의 한 시즌 스타일 수는 30~40개로 다양하다. 특히 ‘트루와이드 핏 데님’은 2년 전 출시해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제품이다.
해당 제품의 스타일수는 12개, 색상 수는 20개에 달할 정도로 브랜드 대표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인기 색상 제품은 한 시즌에 1200장 정도의 초도 물량을 생산할 정도로, 데님 팬츠 제품은 사계절 판매되며 매출을 견인하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데님 팬츠의 새로운 핏을 개발하는 등 제품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또한 토털 브랜드를 목표로 의류뿐만 아니라 잡화(가방, 모자), 액세서리(팔찌)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가방은 10개 스타일, 액세서리 20개 스타일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표 가방 제품인 프로치타 백은 토트백, 크로스백, 숄더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남성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 카테고리 확장과 더불어 올해 여성 라인 제품 강화를 위해 여성복 디자인 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을 확장한다.
SS 시즌까지는 빌리에의 대표적인 캐리오버 제품인 데님, 셔츠 등 20개 제품을 출시했다. FW 시즌에는 니트, 코트, 패딩까지 여성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벨리에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토털 브랜드를 목표로 사업의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도 해외 진출의 일환이다. 더 나아가 벨리에는 컬렉션 디자인, 생산 시기를 앞당기는 등 해외 사업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해외 유통은 홍콩,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단독 전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일본 등 해외 현지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시장 반응을 테스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