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타일(Kakao Style, 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전통적인 패션 비수기로 꼽히던 7월~8월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지그재그는 7월 한 달간 모든 카테고리가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브랜드패션 거래액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라이프 거래액 35%, 뷰티는 20%대의 거래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7월 지그재그의 일평균 방문자 수(DAU)는 전년 대비 약 15% 증가했다. 2030 여성 사이에선 ‘여름휴가=7말8초’ 공식보다 이른 휴가나 9월 이후 늦은 휴가 등이 보편화된 데다, 주 7일 배송, 시즌오프 프로모션과 각종 이벤트, 소비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려 방문자 수와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의 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소비 인덱스’ 조사에서도 지그재그가 7월 10대, 20대, 30대 여성의 결제 건수 1위 플랫폼에 올랐다. 1020 여성 결제액 또한 모든 패션 플랫폼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대문 의류 도매 시장 휴가 기간이 겹친 8월 첫 주 거래액도 상승세다. 쇼핑몰 인기 상품은 직진배송 물류센터에 미리 입고해 동대문 도매 시장 휴가 기간에도 하루 만에 배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그재그에서는 8월 첫 주(8/1~7) 전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
8월 초 ‘직잭뷰티 페스타’가 진행되면서 7일간 뷰티 거래액은 전년 대비 230%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뷰티 카테고리는 8월 3일과 4일 연속으로 일 최대 거래액 달성 기록을 쓰기도 했다. 지그재그는 여름 시즌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프티콘, 쿠폰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할인 프로모션 등을 운영한다. 이달 중 가을 상품 선론칭 기획전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전통적인 여름철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와 이른/늦은 휴가 트렌드 등이 맞물려 온라인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지그재그의 개인화 타깃 마케팅과 다양한 상품 셀렉션, 기존 충성 고객들의 이용 확대 등이 비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