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는 8.20(수) 코엑스에서 ‘패션과 AI의 융합: 한국과 일본의 리더들’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솔섬유, TP, 노브랜드, 코오롱FnC, 삼성물산 등 섬유패션 종사자 220명이 참석하여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의 대표적인 패션 AI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서 섬유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발표는 Open Fashion Inc. Toru Ueda(CEO), Newrope, Inc. Satoshi Sakai(CEO), (주)스튜디오랩 강성훈(대표), ㈜디자이노블 신기영(대표)가 스피커로 무대에 섰다.
일본 OpenFashion Inc.의 Toru Ueda대표는 생성형 AI 기반 패션 디자인 플랫폼 ‘Maison AI’를 소개하며, 브랜드 기획부터 마케팅, CRM까지 각 기능에 특화된 AI 에이전트의 구현 사례를 발표했다.
Newrope Inc. Satoshi Sakai 대표는 패션 이미지 자동 태깅과 트렌드 예측 시스템을 발표하며, AI 기술이 패션 업계의 마케팅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했다.
한국 ㈜스튜디오랩 강성훈 대표는 쇼핑몰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AI 솔루션과 공간 제약 없는 제품 사진 촬영 AI 로봇을 선보이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소비자 체험형 서비스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서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는 AI 기반 패션 디자인 자동화, 트렌드 분석, 예측 등 기획 전반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통해 변화할 패션 기업의 업무 환경을 제시했다.
각 기업은 AI 기술이 패션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으며, 패널토론을 통해 앞으로 AI와 인간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특히, AI와 패션이 결합된 생태계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앞으로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에 이어,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10월 1일(수)부터 3일(금)까지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패션월드도쿄 전시회에 한국 대표 패션 테크기업 6개사가 참가하여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섬산련이 K-FashionTech 공동관을 운영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6개사의 스피치 무대도 준비될 예정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패션테크 관련 행사가 한일 양국 간의 산업 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그 중심에 AI가 섬유패션 산업 전반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