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스포츠(대표 정호진)이 전개하는 코토팍시(Cotopaxi)가 지난 9월 12일 성수동 더기어샵에서 론칭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에 정식 데뷔했다. 아웃도어 전문 수입·유통사 넬슨스포츠(대표 정호진)가 전개를 맡아, 가치 소비와 지속 가능성을 중시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코토팍시는 단순한 아웃도어 용품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철학을 담은 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새롭게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쇼케이스는 내년 SS 시즌 그랜드 론칭을 목표로 한 사전 행사 성격으로 진행됐다.

코토팍시는 설립자가 남미에서 생활하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브랜드명은 남미 안데스 산맥의 코토팍시 화산에서 유래됐고, 초기 가방을 통해 인류애를 전파하려는 목표로 시작되었다. 코토팍시는 일반적인 주식회사가 아닌 ‘공익 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 방식으로 운영돼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코토팍시는 브랜드는 이미 환경 보호, 사회적 기여, 투명한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까다로운 B Corp(비콥)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ESG 경영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실현하는 브랜드임을 입증하는 지표다.
폐기물 절감과 독창적인 디자인, 제품의 강점
코토팍시의 가장 큰 특징은 ‘데드스탁(Deadstock)’ 원단 활용이다. 이는 다른 제품 생산 후 남은 자투리 원단이나 사용되지 않은 원단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제품마다 고유한 색상 조합을 만들어낸다. 특히, 델 디아(Del Día) 라인 가방들은 공장 근로자들이 원하는 색깔의 원단을 선택해 만들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은 제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 라인업으로는 알파, 델 디아, 카다디아, 어패럴이 있다.
먼저 알파(Allpa) 라인은 여행에 특화된 가방으로, 20L부터 50L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출시된다. 기내 반입이 용이한 설계를 비롯해 노트북 수납 공간, 스크래치 방지 처리, 다양한 지퍼 포켓, 숨길 수 있는 스트랩 등 다양한 기능성 디테일을 갖췄다.
델 디아(Del Día) 라인은 독특한 컬러 조합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가방이다. 여행용 소품 가방부터 작은 일상 가방까지 다양하고, 너무 화려하다는 색상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단색 계열의 델 디아 다크, 델 디아 어스도 선보인다.
카다디아(Cada Día) 라인은 일상생활에 적합한 가방으로, 노트북 수납 공간과 캐리어에 고정할 수 있는 디테일이 특징이다. 신발 수납 공간이나 요가 매트 고정용 스트랩 등 활동성과 이동성을 강조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어패럴 라인은 국내에는 이번 시즌 처음 공식 소개되는 의류 라인으로 일상에서의 모험(Everyday Adventure)에 중점을 둔다. 지나치게 테크니컬하기보다는 라이프스타일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출퇴근이나 가벼운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데드스톡 원단, 재활용 소재, 유기농 면, RDS 인증 다운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한다.
내년 봄 그랜드 론칭 및 향후 계획
코토팍시의 유통은 이번 론칭 쇼케이스 진행한 넬슨스포츠의 자체 아웃도어 편집숍 ‘더기어샵’ 성수점에서 먼저 선보이고, 오는 19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더기어샵’에도 입점해 판매를 시작한다. 온라인으로는 코토팍시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더기어샵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9월 중 29cm, 무신사를 통해 고객과 만난다.
코토팍시 관계자는 “이번 쇼케이스는 고객 반응과 시장 테스트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한 사전 유통의 성격”이라며, “올해는 매장 확장을 서두르기보다는 브랜드 콘셉트와 맞는 온ㆍ오프라인 공간에 우선 공개하는 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토팍시는 내년 SS 시즌 그랜드 론칭과 함께 모노 매장(단일 브랜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