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허브가 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5 서울패션페스타’의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대문 인기 브랜드들이 소비자 앞에 직접 나서 제품을 선보이는 첫 공식 무대다.
개막 첫날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행사장은 우산을 든 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인기 브랜드의 판매 부스에는 사람들의 구매도 이어졌다.
이번 페스타는 ‘FEEL IT, WEAR IT’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선 패션 체험형 축제를 지향한다. 네컷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디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현장 프로모션도 인기를 모았다.

방문객들은 “직접 보고 입어본 후 바로 구매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대문 브랜드가 함께 있어 취향에 맞는 쇼핑이 가능해 좋다”,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며 SNS를 통해 현장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젊은 세대 소비자들은 다양한 이벤트 존에서 인증샷을 남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서울패션페스타’는 감각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대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기 브랜드 100여 개가 함께 참여해 K-패션의 경쟁력을 알리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판매를 넘어 패션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19일) 서울시 경제실 경제일자리기획관인 이준형 국장이 현장에 직접 들러 참여한 브랜드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퍼스널컬러를 제안하는 부스에서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진단 결과, 이 기획관은 노란빛을 피부에 올렸을 때 오히려 피부가 칙칙해 보이고,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피부가 처져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노란 기를 빼야 피부가 훨씬 깨끗해 보인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 기획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베스트 컬러로는 현재 입고 있는 네이비 계열이 좋고, 딥 그린이나 딥 블루, 그리고 그레이톤 역시 잘 어울린다는 내용의 제인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준형 기획관은 “설명을 듣고 보니 나에게 어울리는 컬러를 알게 됐다. 앞으로 제안해 준 컬러를 중심으로 실제 활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은 이틀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서울패션페스타에서 쇼핑도하고, 컬러 제안도 받고 하면 좋겠다. 주말에 가까운 지인과 다시한번 방문하려고 한다”며 방문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찾은 김성찬 한국패션협회 부회장은 “참가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동대문 우수 브랜드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장에서의 고객 체험, 인지도와 매출 성장, 새로운 고객 창출 등의 결실을 얻어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2025 서울패션페스타’에는 최근에 개최된 ‘2026 서울패션위크’에 새로운 감각적인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페노메논시퍼 장세훈 디자이너도 참가했다.
현장에서 만난 장 디자이너는 “서울패션허브가 주최하는 이번 페스타에 처음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매출을 많이 올리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첫날 비가 내리는 데에도 꾸준히 사람들이 부스를 방문해 즐거운 마음으로 응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 디자이너는 “알고 지내던 지인이 현장을 찾아 여러 제품을 본 뒤 재킷을 구매해주셨다”며 “행사가 3일 동안 이어지는 만큼 주말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디자이너와 유명 동대문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남은 20~21일 이틀간 인기 제품을 할인 판매할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