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월 2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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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라이밍’ 메카로…노스페이스, 스포츠 저변 확대 전략 가속

참여형 문화 구축… 선수 후원부터 대회 개최까지 선순환 구조 완성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판도가 단순한 산행을 넘어 ‘고기능성 스포츠’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과거 등산복 중심의 소비 패턴이 MZ세대를 주축으로 한 클라이밍, 트레일 러닝 등 전문적인 익스트림 스포츠로 옮겨가면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보는 스포츠’에서 ‘직접 즐기는 문화’로 진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지난 9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제29회 노스페이스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개최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국내 스포츠클라이밍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경계 허문 ‘볼더링’ 축제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숙련된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동호인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대회는 인공 암벽 위에서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 ‘볼더(Boulder)’ 종목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세계선수권대회가 치러진 실제 경기벽을 그대로 활용해 참가자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경쟁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도입된 볼더 종목과 스피드 종목을 합친 토너먼트 역시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남자 볼더 부문에서는 김재휘(1위), 이동근(2위), 이현석(3위)이, 여자 부문에서는 이슬(1위), 류다흰(2위), 김소림(3위)이 각각 시상대에 올랐다. 이벤트 종목인 볼더 스피드 부문에서도 조규연, 정정미 등 부문별 우승자들이 가려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노스페이스의 이러한 행보를 ‘커뮤니티 기반의 브랜드 충성도 강화 전략’으로 분석한다. 제품의 성능을 광고로 보여주는 단계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직접 극한의 환경에서 제품을 경험하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에 동참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통한 장기적 인재 육성 결실
노스페이스의 클라이밍 사랑은 일회성 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브랜드는 지난 2005년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창단하며 서채현, 천종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해왔다.

이번 대회 현장에도 지난 26일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드 부문 동메달리스트인 서채현을 비롯해 주요 소속 선수들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시범 등반을 통해 고난도 기술을 전수하며 동호인들과 호흡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2010년부터 국가대표팀을 장기 후원하며 종목 자체의 성장을 도운 것이 현재의 브랜드 신뢰도를 만든 비결”이라고 진단했다.

아웃도어의 스포츠 전문화 가속화
국내 클라이밍 인구는 최근 몇 년 사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대중적인 실내외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스포츠클라이밍 관련 용품 시장도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단순 의류 판매를 넘어 교육 프로그램, 전용 경기장 운영 등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지난 2003년 시작된 노스페이스컵 전국 스포츠클라이밍대회가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클라이밍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세계선수권대회 후원과 선수단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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