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창고형 아울렛 ‘라스트라벨’이 남양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라스트라벨은 지난달 18일 남양주 삼패패션타운 해피몰에 200평 규모의 삼패점을 열고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오픈 직후 일평균 매출 1000만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라스트라벨은 유명 브랜드의 이월·스크래치·리퍼 상품을 전문 매입팀을 통해 확보한 뒤 70~80% 할인가에 판매하는 ‘보물창고형’ 아울렛이다. 제조사나 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위한 새로운 유통 채널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사입과 위탁 방식을 병행해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패점은 A·B·C동 3개 건물로 구성됐다. A동은 골프 전문관으로 데상트골프·클리브랜드 등을 취급하고, B동은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를, C동은 US폴로 등 아동·남성·여성 의류를 판매한다.
특히 야외 행사장에서는 인기 스포츠 브랜드 슈즈를 9,900원~1만9,900원 균일가로 판매해 고객 발길을 끌고 있다.

라스트라벨 측은 삼패점의 강점으로 평일과 주말 모두 안정적인 고객 유입을 꼽았다. 나들목 상권 특성상 주말 나들이 수요가 많지만, 평일에도 중장년층 고객이 꾸준히 방문한다는 설명이다. 평일 방문 고객은 체류 시간이 길고 구매 전환율이 높아 매출 안정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패점이 위치한 해피몰은 한강 공원 인근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고 대형 주차장을 갖춰 가족 단위 고객 방문에 유리하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하남 스타필드·모다아울렛 구리남양주점·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점 등 인근 대형 유통시설의 영향으로 삼패패션타운 전체가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식 해피몰 대표는 “불경기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진 만큼 라스트라벨 입점이 시기상 적절했다”며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상권 전체가 활성화되는 것을 체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