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의 경쟁 축이 단순한 상품 구색 확보에서 ‘정보의 질’로 이동하고 있다. 수만 개의 상품이 쏟아지는 환경에서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전문가의 검증을 거친 정교한 큐레이션을 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카카오스타일(대표 서정훈)이 운영하는 지그재그가 자체 제작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구매 결정을 돕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그재그는 3월 26일(오늘) 오후 5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시리즈인 ‘백과사전’의 새로운 에피소드 ‘원피스 편’을 공개한다. 이번 콘텐츠는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원피스 품목을 집중 분석했다. 단순히 인기 상품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착용 시 발생하는 구김 정도, 비침 현상, 체형별 핏 등 소비자가 구매 전 가장 고민하는 지점들을 데이터화하여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분석, ‘노션 가이드북’으로 확산
이번 원피스 편을 위해 지그재그 측은 100여 개의 후보 상품을 엄선했다. 이 중 내부 테스트를 통과한 42개 제품만이 최종 리스트에 올랐다. 영상에서는 스트레이트, 웨이브, 내추럴 등 구체적인 체형 타입에 맞춰 최적화된 스타일링 가이드를 제시한다. 룩캐스트의 ‘디아킨 랩 셔츠 드레스’나 로제프란츠의 ‘레이스 펀칭 미니 드레스’ 등 주요 브랜드 상품들의 상세한 데이터가 상세히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디지털 문서 도구인 ‘노션(Notion)’을 활용한 가이드북 배포다. 지그재그는 영상 시청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언제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테스트 결과치를 정리한 가이드북을 무료로 제공한다. 앞서 진행된 ‘니트·카디건 편’의 경우, 이 가이드북이 배포 일주일 만에 조회수 4만 5천 건을 넘어서며 2차 확산의 핵심 동력 역할을 했다.

정보와 재미 결합한 ‘에듀테인먼트’ 전략의 성과
이러한 지그재그의 전략은 실제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인 ‘하객룩 편’부터 최근의 니트 시리즈까지, 백과사전 시리즈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이미 100만 회에 이른다. 특히 니트 편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향력을 띄며 1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높은 관여도를 이끌어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그재그의 이러한 행보를 ‘플랫폼의 미디어화’로 해석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그재그는 이번 ‘원피스 편’ 공개와 맞춰 최대 25% 할인 쿠폰팩을 지급하고 아이패드 등 경품 이벤트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콘텐츠 시청을 실제 구매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패션 플랫폼의 미래가 ‘초개인화된 정보 전달’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상품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수록 고객은 선택의 어려움에 빠지기 쉬운데 플랫폼이 직접 상품을 검증하고 가이드를 제안함으로써 이탈을 막고 충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격 경쟁력이 최우선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쇼핑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만들어주느냐가 플랫폼의 경쟁력”이라며 “지그재그의 백과사전 시리즈는 빅데이터와 실무자의 노하우를 결합해 쇼핑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준 성공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그재그는 향후에도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된 쇼핑 길라잡이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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