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B거대 무슬림 시장 정조준한 파리바게뜨...'현지화 전략' 통했다

거대 무슬림 시장 정조준한 파리바게뜨…’현지화 전략’ 통했다

 파리바게뜨, 인니 23개 전 매장 할랄 인증...선제적 물류 인프라 성과 가시화

최근 글로벌 식품 및 외식 업계에서 단일 국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2억 4000만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종교적 문화를 고려한 철저한 현지화 가이드라인 준수가 해외 진출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재료 조달부터 최종 유통 단계에 이르기까지 비(非)할랄 요소와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해야 하는 엄격한 인증 체계는 국내 기업들에 거대한 진입 장벽이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상미당홀딩스(회장 허영인)의 파리바게뜨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라바야, 메단 등 주요 거점에 위치한 현지 23개 매장 전체에 대해 공식 할랄 인증을 완료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현지 할랄제품보증청(BPJPH)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이번 인증은 베이커리 제품군은 물론 핫밀과 음료 등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 메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올해 초 싱가포르 전 매장의 인증 획득에 이어 동남아 주요 거점 시장에서 이뤄낸 연속적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제공 파리바게뜨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생산 인프라와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단계별 글로벌 인프라 구축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 지역에 대규모 할랄 전용 생산센터를 완공하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제조 기반을 선제적으로 다졌다. 단순한 매장 중심의 마케팅을 넘어 원재료 공급과 생산, 물류 체계 전반을 할랄 기준에 맞춰 내재화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가 현지 종교 문화적 특성을 완벽히 반영해 전 공급망을 통제하는 것은 대단히 까다로운 작업”이라며 “파리바게뜨의 이번 행보는 무슬림 소비자들의 신뢰를 선점해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현지 법인 핵심 관계자 역시 “단순한 매장 확장을 넘어 다채로운 글로벌 문화를 포용하는 브랜드로 안착하겠다”라며 강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향후 거대 무슬림 리테일 시장에서 K-베이커리의 독점적 지위 확보 등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세계 15개국에서 73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는 이번 인니 전 매장 인증을 기점으로 동남아 리테일 영토를 더욱 공격적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현지 패션 및 유통 플랫폼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동남아 시장에서 철저한 품질 인증 체계를 구축한 리딩 기업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인프라와 표준 체계를 먼저 선점한 기업이 향후 거대 무슬림 소화력을 독식하며 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