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액세서리 브랜드 ‘아즈나브르(Aznavour)’의 변화가 업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의 ‘아즈나브르(Aznavour)’가 기능성 패션 아이템을 개발하는 브랜드로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능성과 사용 경험에 초점을 맞추며 보다 대중적이고 글로벌한 이미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정대욱 대표는 “좋은 제품이라면 국적과 문화가 달라도 자연스럽게 공감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특정 국가의 감성에 치우치기보다 어디에서 보더라도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 이미지와 분위기를 고민한 끝에 전면적인 변화를 결정하게 됐습니다”라며 ‘아즈나브르(Aznavour)’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해외 SNS를 보다 보면 특정 지역의 색채가 지나치게 강한 콘텐츠는 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희 콘텐츠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후부터는 보다 보편적인 프레임과 레이아웃, 무드를 만드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됐습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AI 기반 작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방식으로는 자연스럽게 한국적인 분위기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AI를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감성과 이미지를 보다 섬세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소재 선택… 스타일과 기능성 모두 잡다‘
아즈나브르(Aznavour)’는 1975년 금형 기술에서 출발했다. 이후 1993년 헤어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하며 다양한 제품을 접하게 된 정 대표는 “왜 이렇게 불편하게 사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제품을 볼 때마다 ‘우리가 만든다면 이 부분은 더 편하게 개선할 수 있을 텐데’라는 시선으로 접근했고, 그렇게 작은 차이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다. 오래 사용할수록 질리지 않고 편안한 제품에는 결국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고민과 기술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그는 생각했다.
정 대표가 또 하나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소재’였다. 그는 “헤어 액세서리 역시 결국 피부와 맞닿아 있는 영역이에요, 그래서 소재의 중요성을 깊이 고민하게 됐죠”고 말했다. 지난 2000년에는 단순한 생활용품 회사를 넘어 고객에게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아즈나브르(Aznavour)’라는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브랜드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아즈나브르(Aznavour)’는 기술과 감성을 함께 담아낸 브랜드로 성장해오고 있다. 특히 ‘아즈나브르(Aznavour)’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를 핵심 소재로 선택하며 스타일과 기능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왕홍 라이브 마케팅’ 적중…중국 시장서 폭발적 반응 이어져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제품 역시 현재의 기술과 생산 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아즈나브르(Aznavour)’는 콘텐츠와 마케팅 방식 또한 시대 흐름에 맞게 재해석하며 변화시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 왕홍 마케팅이다. 정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한국은 기업이나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가 비교적 강한 시장이지만, 중국은 영향력 있는 개인에게 더 강한 신뢰와 열광이 집중되는 문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홍 시장은 단순 광고가 아니라 진행자의 이미지와 라이브 방송 안에서 보여지는 설득력 자체가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제조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소비자가 실제로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늘 다르다고 생각해요. 브랜드는 기술과 완성도를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만 소비자는 그것을 어렵지 않게 공감하고 경험하길 원하죠. 그 간극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에서 왕홍 라이브는 성공적이었다. 소통 능력이 뛰어난 진행자가 제품의 기능과 브랜드 스토리를 자연스럽게 풀어내면서 소비자들이 단순히 상품을 보는 것을 넘어 브랜드 경험에 몰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대욱 대표는 “현지 파트너와 수년간 함께 라이브 판매를 운영하며 매출과 반응, 전환율 등의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왔습니다. 단순히 ‘좋은 브랜드’라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치를 통해 제품성과 시장성을 증명하고자 했죠”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와 성공 사례는 이후 더욱 영향력 있는 왕홍들과 협업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됐고, 성공적인 방송 하나가 또 다른 왕홍과 연결되는 강력한 레퍼런스로 이어졌죠. 지금의 성과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오랜 시간 데이터를 쌓고 시장을 이해해온 과정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보다 ‘AI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
‘아즈나브르(Aznavour)’는 특정 외부 플랫폼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브랜드 자체의 완성도와 자사몰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광고와 콘텐츠 운영을 지속하며 세계 곳곳에 브랜드 데이터와 흔적을 남기면, 어느 국가의 소비자라도 자연스럽게 ‘아즈나브르(Aznavour)’를 발견하고 자사몰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공식 사이트 개편도 마쳤으며, 앞으로는 AI가 ‘아즈나브르(Aznavour)’를 더욱 잘 식별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데이터,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자료를 만들었냐보다 얼마나 일관되고 스탠다드한 방향으로 브랜드를 구축 했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 기준 안에서 꾸준히 자리 잡는다면 언젠가는 AI가 먼저 선택하고 추천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로드숍,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몰 등 판매 채널의 흐름이 계속 변화해왔다면 앞으로는 AI가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연결해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즈나브르(Aznavour)’의 글로벌 전략은 단순히 여러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어느 나라에서 보더라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에는 ‘어느 연예인의 착용 제품’, 혹은 ‘메이드 인 코리아’ 같은 요소들이 브랜드를 설명하는 중요한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보다 본질적인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적이나 특정 트렌드를 강조하기보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오래,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정대욱 대표는 “특정 스타일에 제한되지 않고 어떤 분위기와 환경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제품뿐 아니라 콘텐츠와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광고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단기적인 유행보다 오랫동안 자연스럽게 선택 받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향후 플랜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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