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인지도가 치솟으면서 국내 기업들의 경영 화두가 외형 성장에서 자본 효율성 극대화로 이동하고 있다. 해외 유통망 확장으로 확보한 결실을 투자자와 공유하는 주주 가치 제고 흐름이 유통가 전반에 확산하는 추세다. 특히 색조 메이크업 부문은 트렌드 변화가 빠른 만큼,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재무적 신뢰가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색조 화장품 전문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대표 김태욱)는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제를 대폭 강화했다. 최대주주인 김태욱 회장은 4년 연속으로 회사 주식을 장내에서 직접 매입하며 사업 성장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다졌다. 이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지분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증명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간판 브랜드 롬앤의 글로벌 다변화 전략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구체화돼 가고 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에 문을 연 올리브영 북미 1호 매장에 색조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로 입점해 현지 소비자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신제품 립오일이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메이저 유통 채널 입점을 목표로 북미 전역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를 뒷받침하듯 주당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자본 환원 데이터도 공개됐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주가 안정과 주주 친화 경영의 일환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3.7%에 해당하는 보통주 63만 8,515주를 소각한다고 2026년 6월 11일 공시했다. 금액 기준 약 90억 원 규모의 첫 소각으로, 이 회사는 2026년 50억 원, 2025년 30억 원, 2024년 30억 원 등 3년간 총 110억 원의 자사주를 순차적으로 취득해 왔다. 앞서 지난해에는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분기 배당을 도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규 거점 개척에 따른 자본 지출 부담 속에서도 매입 주식을 완전히 소각하는 결단이 주주 가치 극대화에 실질적인 동력이 된다고 분석한다. 경영진의 지분 매입과 주식 소각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강력한 신뢰 궤도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행보가 글로벌 확장기 유통 기업의 모범적인 주주 친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권을 넘어 남미와 유럽 등 신규 거점 확장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김태욱 회장은 회사의 잠재력을 가장 잘 아는 경영진이 행동으로 확신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에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주주 친화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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