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캠핑 및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유통·패션 기업들이 이색 브랜드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전개하는 캠핑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오디(DOD)는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브로우(HIBROW)와 손잡고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이며 브랜드 고유의 영토 확장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캠핑족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아웃도어 감성을 즐기는 ‘고아웃(Go-out)족’ 전체를 겨냥한 유통 전략의 일환이다.

엔데믹 이후 캠핑 열풍이 다소 가라앉으면서, 브랜드 간의 철학을 결합한 ‘세계관 협업’이 불황을 극복하는 핵심 열쇠가 되었다고 분석한다. 디오디와 하이브로우 역시 각자의 브랜드 슬로건인 ‘Stay Crazy’와 ‘Enough is Enough’를 유기적으로 엮어냈다.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는 태도와 실용주의적 가치를 동시에 제안하며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의 성향을 정조준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 디자인은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혼합한 ‘크래프트 카모(Craft Camo)’ 패턴이다. 투박한 워크웨어 스타일에 디오디를 상징하는 토끼와 당근 그래픽을 위트 있게 녹여냈다. 대표 상품인 ‘플립박스’는 지면 오염을 방지하는 ‘윙 레그 세트’와 상판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리프트업 세트’ 등 2가지 기능성 옵션으로 다각화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플립박스가 완벽히 들어가는 38리터 대용량 캔버스 토트백을 함께 매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캠핑 용품 외에도 일상 가방으로 변형되는 당근 에코백, 스카프, 래빗 키링 및 브랜드 스테디셀러인 미니 랜턴 등 총 7종의 다채로운 라인업이 마련됐다. 이번 협업이 전문 캠핑 장비에 부담을 느끼는 잠재 고객층을 일상 생활 영역에서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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