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대일로, 한국의 문화ㆍ예술 분야 참여 늘고 있다

제 4회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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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파중심(CICCC) 주최로 ‘2020년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지난 1월 12일 중국 북경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기념 사진 촬영 장면.

중국 정부 주도의 신(新) 실크로드 정책인 ‘일대일로’가 경제ㆍ무역 분야를 넘어 문화·예술 분야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참여 국가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행사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중국전파중심(CICCC) 주최로 ‘2020년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프레스 컨퍼런스가 지난 1월 12일 중국 북경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개최됐다. 패션쇼 장면.

특히 일대일로의 문화ㆍ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행사인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가 올해 4회째를 맞아 오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중국 시안시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돼 이곳에 세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 기관인 중국전파중심(CICCC)이 주도하고 있는 일대일로의 문화ㆍ예술 분야는 패션, 음악, 공연, 통신, 미디어, 방송 등의 산업군이 모두 이곳에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를 대표해 CICCC는 해당 산업군을 중심으로 세계를 하나로 묶는데 앞장서고 있고 이곳에 참여하는 국가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갈수록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전세계 70여개 국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럽의 G7 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가 가입해 향후 유럽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인 ‘일대일로 패션위크’ 참여 국가로는 이탈리아, 북한,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미얀마, 핀란드 등이 있다.

오는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 4회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는 지난해와 같은 도시인 중국 시안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 모습).

제 4회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가 열리는 시안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곳으로 중국 국가 주석인 시진핑의 고향이면서 중국이 중심이 돼 세계를 하나로 묶겠다는 바로 ‘일대일로’ 정책의 발원지이기도 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1회와 2회 대회는 광주시에서 개최됐다. 1회와 2회에는 패션쇼와 공연, 3회에는 패션쇼와 공연과 포럼, 문화예술 분야 대표 기업들 간의 교류회가 함께 열렸다. 오는 4회 행사 때에서는 전체 행사가 보다 확대될 계획으로 패션쇼와 공연, 기업간 교류회는 물론 한발짝 더 나아가 우수기업 제품 전시회도 함께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가 매년 회를 거듭할수록 전체 규모는 물론, 영역 또한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향후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진행 중인 기업간 교류회와 전시회 등을 앞세워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12일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의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만난 한국 대표 구본일(사진 오른쪽) 회장과 북한 참석자 가수 김송미(사진 가운데) 씨와 한국 디자이너 한경선 실장.

지난 1월 12일에 중국 북경시 차이나월드 호텔에서는 CICCC 주최로 제 4회 국제패션위크를 알리기 위한 ‘일대일로 패션위크’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지난 3회 시안시에서 열린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이번 4회 행사도 시안시에서 열린다는 것을 선포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패션 시안, 세계로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는 각국의 일대일로 대표들과 모델,가수, 기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자이너 위란의 패션쇼를 시작으로 시안시 관계자와 CICCC를 총괄하고 있는 용우상 주석의 인사말, 대회 홍보 영상 상영, 유명 가수의 노래 공연등이 펼쳐졌다.

중국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행사를 이끄는 중국전파중심(CICCC)의 용우상 주석(사진 오른쪽)과 한국 일대일로 국제패션위크 대표를 맡고 있는 구본일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일대일로의 문화·예술 분야를 주관하는 CICCC의 용우상 주석은 이날 “시안시는 실크로드의 발원지이면서 일대일로의 발원지다. 이곳 시안시에서 열리는 4회 행사가 일대일로 참여국들의 독특한 문화와 패션이 하나로 결합되는 계기가 돼서 이를 세계 곳곳에 알리는 역할을 일대일로가 할 방침이다. ‘중국의 디자이너를 세계로, 외국의 디자이너를 중국으로’라는 슬로건에 맞게 서로 협력해서 일대일로 패션위크가 모든 참여 국가에게 희망이 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시안시 일대일로 지부장 유걸은 “이번 4회 패션위크를 개최하는 동안 포럼, 전시회, 공연등이 동시에 개최된다. 유명 공연팀과 전문가들을 초청해 보다 완성도 있는 행사가 되도록 힘쓰고 있다”면서 순조로운 행사 준비 상황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한국은 현재 민간차원에서 일대일로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회 행사에는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두칸 외 4개 브랜드, 2회에는 참스와 XXCC 등의 브랜드가 패션쇼를 진행했다. 지난해 3회 대회는 디자이너 한경선 실장이 패션경제포럼의 한국 대표로 참석해 오리엔탈리즘 패션 등 각국 고유의 독특한 패션을 살려 국제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보복 조치로 한국의 문화 교류, 단체관광 등이 전면 차단된 상황 속에서도 중국 주도의 문화ㆍ예술 분야의 일대일로 행사에는 그간 민간교류로 한국 기업과 단체, 개인들의 참여가 계속돼 온 것이다.

일대일로의 구본일 한국 대표(회장)는 지난 1월 12일 북경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 현장에서 “지금까지 패션쇼와 포럼 등을 통해 한국의 패션문화를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4회 대회에는 보다 확대해 패션쇼와 포럼은 물론, 경제무역 분야 교류회와 전시회에 한국 우수 업체를 발굴해 참가할 계획이다. 회를 거듭하면서 비즈니스 분야에 더욱 힘을 싣고 있어 조만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대일로는 세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중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인 CICCC가 주관하고 있어 일대일로를 통한 비즈니스 전개는 기업이 보험을 든 것처럼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한 담보 효과가 있어 한국 기업은 물론 각국 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대일로 한국 대표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을 방문했다.

얼마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우리나라보다 앞선 중국의 전자상거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대일로 한국 대표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그룹을 방문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때 AT의 임직원 15명은 알리바바그룹 시설을 투어하고, 궁금한 IT기술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받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한국의 농수산식품을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를 통해 유통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타진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이와 반대로 지난해 다수의 중국 기업인들이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 번에 30여명씩 한국 일대일로 민간 대표인 구분일 회장을 통해 한국 기업을 탐방하고, 양국 기업인들 간의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2월 중순 또 한 차례 중국 기업인 30여명이 한국을 방문해 비즈니스에 대한 상담과 행사가 열리게 된다. 또한 최근에는 한 중국 기업이 일대일로 한국 대표에게 연락해 매월 1000톤 규모의 플라스틱 원료를 구입하고자 한다면서 해당 원료를 생산하는 한국 기업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해 한국 대표가 요청 기준에 맞는 기업에 대해 수소문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얼마전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프랜차이즈 기업을 찾는다는 내용의 또 다른 연락도 취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일로 한국 대표인 구본일 회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를 시작으로 최근 들어 무역과 경제분야까지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면서 “정치에 의해 양국간 교류가 힘이 든 상태에서도 일대일로를 통해 민간차원의 교류는 계속되어 왔다. 앞으로 일대일로의 한국 대표로서 국가와 우리나라 기업, 유명 스타와 공인들을 위해 중국과 세계 여러 국가 간 원활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다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