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검은 착장을 한 여성들과 함께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앞에서 대형 헬륨 풍선 및 슬로건 현수막을 매달고 온라인 성폭력 생존자 보호를 촉구하는 ‘구글: 미션 실패’ 플래시몹을 진행합니다.
참가자들은 신상 노출 방지를 위해 검은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구글 검색창 화면이 띄워져 있는 노트북을 일제히 펼치며 ‘구글, 온라인 성폭력 생존자를 보호하라‘는 구호 외침과 함께 구글을 상징하는 네가지 공식 컬러의 스모크 액션을 전개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수천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성착취물을 찍고 가해자에게 보내도록 강요당하는 사건들이 발생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와 같은 비동의 성적촬영물이 생존자에게 야기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생존자의 비동의 촬영물과 개인정보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신속히 삭제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피해물이 삭제되지 않는 한 촬영을 하거나 유포를 한 가해자가 처벌받은 이후에도 여성과 소녀들은 추가적인 범죄 피해를 비롯한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수의 테크 기업들이 생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사의 신고시스템을 개선해왔지만, 세계 최대 테크 기업 구글의 대응은 충분히 신속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2월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글의 신고시스템은 지나치게 복잡할 뿐 아니라 일관성이 없으며, 처리 과정을 파악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구글은 자신의 비동의 성적촬영물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생존자들에게 신속하고 투명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플래시몹 액션은 디지털성범죄 근절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 리셋과 함께 기획하였습니다. 다양한 여성 활동가, 지지자들은 구글이 생존자를 중심에둔 방식으로 비동의 촬영물 신고시스템을 즉시 개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구글 직원에게 직접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에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 드립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세계여성의 날(3.8) 맞아 ‘구글: 미션 실패’ 플래시몹 전개
▣ 일시 : 2023년 3월 8일 (수) 오후 12시(약30분)
▣ 장소 : 강남파이낸스센터 앞 인도(역삼역 2번 출구 앞)
▣ 주최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리셋
▣ 식순
1) 발언 1: 양은선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사무처장 대행
2) 발언 2: 리셋 활동가 (앰네스티 대독 예정)
3) 발언 4: 자아(국문)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이너
4) 발언 5: 지연(영문)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이너
5) 현장 자유 발언 (예정)
6) 플래시몹 퍼포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