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최대 쇼핑시설 퍼스트빌리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2월에만 전년대비 30%, 3월에는 38% 신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체 18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퍼스트빌리지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 최상위권 매출 수준을 보이는 아웃도어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포츠, 캐주얼,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골프 등 전체 브랜드가 모두 전국 평균 이상의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업계가 알고 있듯 퍼스트빌리지 1층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아웃도어 부문에서 디스커버리가 3억원대 매출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블랙야크, 스노우피크, 내셔널지오그래픽이 각 2억원대 매출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K2가 1억 8000만원을 기록해 앞에 브랜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처럼 퍼스트빌리지는 ‘아웃도어 브랜드 메카’로 불릴 정도로 대표 브랜드들이 연간 20~30억원대의 높은 매출을 보인다. 퍼스트빌리지는 ‘메카’이라는 의미에 맞게 인지도 1위부터 중저가형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 구성이 특징이다.
아웃도어 입점 브랜드 수는 노스페이스, 네파, 컬럼비아, 아이더를 비롯해 웨스트우드, 마운티아, 레드페이스 등 총 15개이다. 전체에서 6개 브랜드는 대형쇼핑시설인 본점 건물 바깥에 있는 단독 건물 형태의 아웃도어빌리지라는 곳에 별도로 위치해 있다.


퍼스트빌리지 전체에서 3월 기준 최고 매출 달성은 3억3000만원을 달성한 슈즈편집숍인 ABC마트가 차지했다. 건물 3층에 위치한 ABC마트는 성인과 키즈가 함께 들어선 복합관으로 월 평균 3억원대, 연간 4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상위권 매출을 달성하는 ABC마트 외에 슈즈 분야에 에스마켓, 크록스도 마찬가지 전국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3월 기준 에스마켓은 1억5000만원, 크록스가 8000만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처럼 ABC마트와 나란히 위치한 에스마켓도 높은 매출이 발생되고 있고, 5평 규모의 작은 매장인 크록스도 전국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크록스는 ABC마트, 에스마켓 등에서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 상품인데도 높은 매출을 계속해서 기록해 한층 높아진 브랜드인기를 엿볼 수 있다.
◇ 라이프워크 첫 달에 캐주얼 전체 매출 1위, 게스 1.5억으로 2위
최근 퍼스트빌리지에서 가장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브랜드는 1층의 라이프워크이다. 지난 2월 23일에 입점한 라이프워크는 오픈하자마자 매출이 터지더니 한달 영업일을 모두 채운 첫 달인 지난 3월 2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단 2개월 만에 1층의 캐주얼 전체 부문 1위에 오른 수치다. 4월 들어서도 여전히 높은 매출을 기록해 3월 달성한 2억원대 매출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주얼 부문에서 라이프워크에 이어 게스와 헤지스종합관이 각각 3월 기준 동일한 1억5000만원대 매출을 달성해 라이프워크의 뒤를 이었고, 다음은 지오다노와 MLB가 1억원대 매출로 그 뒤를 이었다.

1층의 여성복에서는 3월 기준 미센스가 1억원으로 1위, 제이케이와 클리지가 8000만원대로 2위를 차지했다. 전체 33개 여성복 브랜드의 평균 매출이 월 5000만원 이상 매출을 보여 전국 중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퍼스트빌리지는 전국에서 아동복 매출이 높은 유통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3월 기준 아동복 1등은 1억3000만원을 달성한 뉴발란스키즈이다. 80평대의 대형 평수에 클리어린스 전문매장으로 오픈해 부담없는 가격대가 강점이다. 이어 탑텐키즈와 에스핏이 6000만원, 이어 아가방갤러리와 NBA키즈가 5000만원대 매출을 기록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같은 아동복 브랜드 매출은 웬만한 성인 브랜드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퍼스트빌리지의 인기 키즈 시설인 키즈카페 챔피온과 체험 및 관람시설 아산공용월드가 아이와 부모를 집객시켜 아동복 매출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는 건물 3층과 본점 건물 바깥에 있는 일부 건물에 나눠 구성돼 있다. 아웃도어 빌리지 옆 건물에 스파이더와 데상트가 각각 따로 위치해 있는 것이다. 3월 기준 스포츠 브랜드 매출을 보면 뉴발란스가 1억3000만원, 휠라가 1억2000만원, 데상트가 1억8000만원, 스파이더가 8000만원대 순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3층에는 다이나핏을 비롯해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켜 스포츠 카테고리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3층에 위치한 골프는 3월 기준 테일러메이드가 8000만원, 루이까스텔이 8000만원, 레노마골프가 5500만원, 와이드앵글과핑이 각 5000만원대 순으로 매출을 기록했다. 골프 브랜드 매출이 봄 성수기를 맞아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성복에서는 3월 기준 LF닥스종합관이 1억 3000만원을 기록해 1위, 이어 파렌하이트와 브렌우드가 각각 9000만원대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 모던하우스, 빵선생, 맘스터치,북촌손만두 등도 매출 선전
패션 외에 3층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던하우스가 지난 3월에 2억원, 건물 밖의 별도 건물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 빵선생이 5500만원, 이탈리안 레스토랑 로즈마리가 3000만원대 매출을 보였다. 4층의 푸드코트에서는 맘스터치가 4000만원, 북촌손만두가 4500만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퍼스트빌리지에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상당수가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이는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전국 중상위권 매출은 달성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퍼스트빌리지는 전국 대형 유통시설과 비교 시에 보다 낮은 입점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어 입점 브랜드들은 비용대비 매출이 높아 이익을 얻는 알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퍼스트빌리지는 도심에서 벗어난 패션 중심의 대표적인 외곽형 유통시설이다. 대지면적2만평에 대형 본점 건물 1개동과 6개의 단독 매장으로 구성된 ‘아웃도어 빌리지’, 10개의 F&B맛집으로 구성된 ‘프랑스 빌리지’, 그리고 운동장, 기숙사, 주차장 등으로 조성돼 있다. 가장 큰 본점 건물은 1층부터 4층까지의 구조에 영업 면적 7600평, 연면적은 11000평 규모다.
다른 층에 비해 면적이 작은 2층과 4층은 각각 아동층과 푸드코트 층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대형 지상 주차장이다. 30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고, 차량이 몰리는 주말이면 인근 건물의 주차장까지 임대해 고객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퍼스트빌리지의 전체 입점 브랜드 수는 180여개이다. 이 가운데 패션이 160개, F&B가 20개, 나머지 모던하우스, 키즈카페 ‘챔피온’, 체험 및 관람시설 ‘아산공룡월드’ 등의 시설로 구성돼있다.
대형 쇼핑몰인 본점 건물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1층에는 아웃도어, 여성복, 캐주얼, 그리고
아산공룡월드가 구성돼 있고, 2층에는 아동복이, 3층에는 스포츠, 골프, 남성복, 슈즈편집숍, 모던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다. 4층에는 맘스터치, 북촌손만두 등이 구성된 푸드코트가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