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핑몰 엔터식스(대표 김상대)가 경기 안양 지역에 추가 출점을 확정했다. 엔터식스는 최근 롯데백화점 안양점 매각 건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으로 인수 계약을 완료하고 조만간 리뉴얼을 단행한 후 ‘엔터식스 안양점’으로 오는 8월경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엔터식스 안양점은 경부선 안양역과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만나는 역사 건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점이 강점이다. 여기에 엔터식스 안양점 2층 입구와 안양역의 매표소가 있는 2층 입구가 서로 연결돼 2층이지만 1층처럼 이곳을 통해서도 외부의 고객이 많이 유입된다. 또한 안양역 앞 지하에 상가가 형성돼 있어 이들 공간에서도 상당한 고객 유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터식스는 현재 롯데백화점 안양점인 이곳을 앞으로 전면 개편을 통해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 규모를 엔터식스 안양점이라는 복합쇼핑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엔터식스는 안양점으로 오픈하게 될 이곳이 타 지역에 비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상권 특성에 따라 이들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를 대거 구성할 계획이다. 패션 컨텐츠를 메인으로 하면서 특히 이번 안양점은 엔터테인먼트, 체험 등 즐길거리 콘텐츠의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쇼핑부터 문화, 레저, 힐링, 맛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쇼퍼테인먼트(Shopping과 Entertainment의 합성어)의 공간을 목표로 한 것이다.

또한 엔터식스 안양점은 온라인 쇼핑의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요소를 대폭 강화해 ‘Z세대의 쇼핑 아지트’라는 컨셉으로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시설을 선보이게 된다.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는 Z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이색적인 놀이나 체험을 주제로 한 공간을 만들거나 다른 업종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간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젊은 층이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한 ‘1020만의 전용 쇼핑 아지트’ 공간이 바로 이곳 안양점의 리뉴얼 방향이다.

중·고가 브랜드 위주였던 롯데백화점 안양점과는 달리 엔터식스는 이곳을 1020세대가 선호하는 인지도가 높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를 구성하게 된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는 패션 MD로 구성하고, 6층은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7층은 F&B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8~9층은 기존 롯데시네마가 그대로 영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SPA 브랜드, 스포츠와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 여성 스트리트 브랜드와 유니섹스 스트리트 브랜드 등 젊은 층이 반응하는 브랜드를 주요 패션 MD 대상으로 정했다. 또 엔터식스 안양점은 각 층별로 카페와 같은 휴식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이 쇼핑몰 내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가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입점 브랜드별로 넓은 면적과 동선을 제공하고, 대형 브랜드 입점을 추진해 전체 구성 브랜드 수는 롯데백화점보다 50% 정도 줄어든 150여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몰 인테리어는 층별 차별화된 컨셉을 위해 친환경 설계를 적용하고, 고객들이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공간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쇼핑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엔터식스에 편하게 찾아와 가족, 친구들과 소통과 감성을 소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엔터식스는 2019년 공식모델로 선미를 선정하고 선미 팬사인회, 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마임 등 실제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SNS마케팅을 강화하여 고객들과 소통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매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포토존, 다양한 컨셉의 휴식 공간 등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인플루언서 마켓, 뉴트로 게임 등 재미있는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기획해 이 곳을 안양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부상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엔터식스는 올해 오픈할 안양역점을 포함해 왕십리역점, 동탄메타폴리스점, 강변테크노마트점, 상봉점, 파크에비뉴 한양대점, 강남점, 천호역점까지 총 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