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에서 북유럽의 숲과 사우나를 경험하는 이색적인 브랜딩 전략이 유통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순한 제품 노출을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특정 국가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각인시키려는 시도다.
최근 유통 및 패션 업계에서는 정체성이 뚜렷한 해외 로컬 문화와의 협업이 활발하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면에 담긴 철학과 문화를 향유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핀란드는 자국의 핵심 자산인 ‘자연’과 ‘사우나’, ‘청정 식자재’를 결합한 복합 전시를 통해 한국의 젊은 소비자층 공략에 나섰다.

주한핀란드대사관은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소재 ‘파크먼트 연희’에서 ‘Wood & Food from Finland’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과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이었던 홍보 방식에서 탈피해, 트렌드에 민감한 2040 세대를 겨냥한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접점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은 핀란드의 정체성을 시각, 후각, 미각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입구에서부터 핀란드 숲과 사우나 특유의 향기를 배치해 공간의 몰입감을 높였으며, 자작나무 원목의 질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촉각 체험 존을 구성했다. 특히 야외 공간에는 핀란드 전통 배럴 사우나를 실제로 설치해 본토의 라이프스타일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식문화에 대한 접근도 구체적이다. 핀란드의 대표적 슈퍼푸드로 꼽히는 베리류를 활용한 스무디와 오트밀 음료, 쿠키 등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건강한 식습관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방문객들은 전 구역을 체험한 뒤 스탬프 투어를 완료하면 이러한 핀란드산 청정 식품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전시가 단순한 국가 홍보를 넘어 향후 핀란드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북유럽 인테리어와 비건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한국 시장의 특성상, 핀란드의 ‘우드(Wood)’와 ‘푸드(Food)’라는 키워드가 강력한 마케팅 소구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핀란드가 가진 ‘휴식’과 ‘지속 가능성’의 이미지를 사우나와 먹거리라는 구체적인 매개체로 전달하는 방식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현장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도 병행된다. 방문객들이 촬영한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핀란드 관련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 확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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