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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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력 우대’…무신사, 패션 테크 ‘게임 체인저’ 키운다

3.3% 바늘구멍 뚫은 ‘AI 네이티브’ 신입 개발자 66명 선발… 절대평가 방식 채용 혁신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가 인공지능(AI)과 협업하며 커머스 환경을 혁신할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에 성공하며 패션 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무신사는 약 2,000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엄격한 검증을 거쳐 최종 66명의 신입 개발자를 선발, 현업 부서 배치를 마쳤다.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규모 공채 ‘무신사 루키(MUKIEs)’는 단순 개발 인력 충원을 넘어, AI 기술을 실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차세대 테크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관행을 깬 ‘혁신적 전형 절차’다. 무신사는 서류 전형 대신 이력서 없는 간편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문턱을 낮추는 대신, 실제 문제 해결 과정에서의 AI 도구 활용 능력을 집중 점검했다. 1,700여 명이 참여한 1차 코딩 테스트를 시작으로 AI 에이전트 환경에서의 2차 검증, 그리고 최종 오프라인 면접까지 총 3단계의 필터링을 거쳤다. 그 결과 단 3.3%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논리적 판단력과 기술적 응용력을 두루 갖춘 정예 인원을 선발했다.

선발된 66명의 개발자들은 교육용 과제가 아닌 실제 무신사 서비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리얼 월드(Real-world)’ 프로젝트에 즉시 투입된다. 향후 6개월간 인당 2개 이상의 실무 과제를 수행하며 시스템 효율화를 주도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규직 전환 심사 방식이다. 후보자 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상대평가 대신, 개인의 역량과 기여도만을 따지는 ‘절대평가’ 시스템을 채택해 주니어 개발자들이 동료와의 경쟁이 아닌 본인의 성장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기술 업계 전문가들은 무신사의 이번 채용 방식이 국내 개발자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단순히 코드를 짜는 ‘코더(Coder)’의 시대를 지나,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난제를 해결하는 ‘아키텍트(Architect)’의 역량이 중요해진 시장 변화를 정확히 꿰뚫었다는 평이다.

무신사는 모든 지원자에게 동일한 AI 에이전트 환경을 제공해 공정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철학을 담은 채용 설계를 선보였다. 이는 장기적으로 패션 테크 생태계에서 독보적인 기술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결국 핵심은 확보된 AI 인재들이 실제 커머스 데이터와 결합해 얼마나 파괴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전준희 무신사 CTO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류한 신입 개발자들이 AI를 강력한 도구로 삼아 패션 테크의 미래를 이끌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 기반 혁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무신사는 이번 채용 전형의 설계 원칙 등을 담은 메시지를 테크블로그에 공개하며 기술 지향적 기업 문화를 대외적으로 공유했다. 인재와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향후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무신사의 기술적 경쟁력을 어떻게 진화시킬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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