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요? 편안함이 최고죠.” ‘어떠한 신발이 좋은 제품일까’ 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아웃도어 전문 트렉스타를 이끌고 있는 권동칠 대표의 대답은 짧고 강했다. 권동칠 대표가 생각하는 좋은 신발의 기준은 명확하다. 그는 “신발은 무엇보다 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외형적 요소보다 착용자의 편안함과 기능성이 우선이라는 것이 트렉스타의 핵심 철학이다. 이 같은 철학은 트렉스타의 대표 제품인 ‘핸즈프리(Hands-Free)’ 신발에 그대로 반영됐다. 해당 제품은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설계된 혁신 제품으로, 발뒤꿈치 움직임만으
로 신발 끈을 조이거나 풀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신발을 착용한 상태에서 뒤축 아래 위치한 핸즈프리 장치를 바닥에 가볍게 밀어주면 끈이 자동으로 조여지고, 반대쪽 발로 뒤축 버튼을 누르면 끈이 풀리는 구조다. 별도의 손동작 없이 착용과 해제가 가능해 일상생활은 물론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권 대표는 “끈이 풀릴 걱정이 없어 안전성과 편리함을 동시에 만족시켜줍니다.”며 “특히 신발을 자주 신고 벗는 국내 생활문화에 적합하고,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끈을 느슨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신발을 벗지 않아도 발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죠”라고 설명했다.
트렉스타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은 인체공학 기반 특허기술인 ‘네스트핏(Nestfit)’이다. 한국인 2만여 명의 발 형태를 연구·분석해 개발한 기술로, 한국인의 발 구조에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착화감은 물론 장시간 착용 시 발생하는 발 피로도를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등산화는 무거워야 한다는 고정관념 깨고… ‘경등산화’로 공전의 히트
트렉스타는 국내 아웃도어 업계에서 ‘경등산화’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80년대 당시 등산화 시장은 두꺼운 통가죽 소재의 무겁고 딱딱한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등산화는 무거워야 안전하다는 인식이 시장 전반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렉스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통가죽 대신 기능성 원단을 적용한 초경량 등산화를 선보였다.
제품 무게는 약 380g 수준으로, 당시 평균 600g에 달했던 기존 가죽 등산화 대비 절반 가까이 가벼웠다. 출시 초기 반응은 냉담했다. 소비자들이 지나치게 가벼운 제품을 등산화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고정관념이 강했던 시장에서 혁신 제품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트렉스타는 이러한 소비자 인식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경등산화’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며 시장을 선도했고,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트렉스타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1993년에는 세계 최초로 ‘소프트 인라인 부츠’를 선보이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대부분의 인라인 부츠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돼 딱딱한 착용감이 일반적이었지만, 트렉스타는 부드러운 착용감을 구현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출시하며 차별화를 이뤄냈다.
2012년에는 한국인 2만여 명의 발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한 네스트핏 기술을 본격 상용화하며 기능성 신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권동칠 회장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 속에서 트렉스타가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혁신입니다. 신발에 대한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 정신이 지금의 트렉스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 AI 기반 신체 균형과 걸음걸이 분석…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작
트렉스타는 현재 혁신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아웃도어 슈즈 제조를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w친환경 기술, 글로벌 유통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최근 단순한 신발 제조·판매 기업을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도 나서고 있는 트렉스타는 인공지능(AI) 기반 보행 분석 시스템인 ‘AKW(Absolute Kinetic Walk)+BioLift(바이오리프트)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자신의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고, AI 기반 분석 결과를 즉시 확인한 뒤 전문가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기존 신발 매장이 단순히 발 크기나 형태에 맞춰 제품을 추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AKW 바이오리프트 시스템은 고객의 신체 균형과 보행 습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고객이 시스템 위에서 몇 걸음만 걸으면 디지털 센서가 발의 형태와 압력 분포, 걸음걸이의 미세한 움직임, 균형 상태 등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이후 측정된 데이터는 AI 기술을 통해 즉시 분석되며, 개인별 보행 패턴과 문제점, 개선방향 등을 담은 맞춤형 리포트로 제공된다. 트렉스타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올바른 보행 습관을 형성하고 체형 교정 및 통증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렉스타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친환경 사업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연세대학교 기후적응 리빙랩 연구사업단과 산학 협력을 체결하고 ‘산업 기반 기후적응 표준모델’ 구축에 나섰다.

◇ 중국·동남아 시장 확대…오는 2028년 중국 TOP10 진입 목표
이번 협력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친환경 공급망 규제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특히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학협력 기반의 기후적응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트렉스타는 향후 ESG 대응 수준을 넘어 기후적
응형 소재 및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중국 퀸즈(Qinze)사와 유통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설립된 ‘트렉스타 인터내
셔널 트레이드 합작회사(Treksta(Qingdao)International Trade Co. Ltd.)’를 중심으로 유통, 공동개발, 라이선스, 지식재산권(IP)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트렉스타는 국내외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과디자인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국 아웃도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중국 내 아웃도어 TOP10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지 물류센터 건설과 유통 시스템 구축, 사옥 설계 작업도 추진 중이다. 트렉스타는 중국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신흥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제품 판매가 진행 중이며, 태국 시장과도 판매 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핸즈프리·네스트핏·AI 헬스케어까지,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트렉스타의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