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가에서는 문구를 단순한 필기구가 아닌 개인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투영하는 취향 아이템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특히 자신만의 공간을 가꾸고 일상을 기록 및 공유하는 문화가 2539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고감도 디자인 문구 브랜드에 대한 유저 팬덤이 견고해지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패션 플랫폼들이 홈·리빙에 이어 문구 영역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독창적인 큐레이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무신사(조만호 조남성)가 운영하는 감도 깊은 취향 셀렉트숍 29CM는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리빙 및 라이프스타일 부문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진행한 자체 ‘문구 페어’에는 단 5일 동안 2만 5,000명이 넘는 유동 인구가 몰리며 취향 기반 문구 시장의 강력한 집객력을 입증했다. 단순 사무용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취향 소비가 확장되는 흐름을 데이터 성과로 확인한 셈이다.
이 같은 성장 동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29CM는 일본의 대표적인 생활잡화 전문점 ‘로프트(LOFT)’, 그리고 로프트의 국내 운영사인 에스피디글로벌(SPD)과 문구 카테고리 협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본 현지인은 물론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는 로프트의 독점적인 상품 소싱력과 29CM가 지닌 특유의 감각적인 큐레이션 역량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해외 유명 라이프스타일 숍과의 직접 제휴를 통해 플랫폼의 독점적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영리한 시도로 평가한다.
이번 글로벌 파트너십의 첫 구체적 행보로 양사는 2026년 9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서울 성수동 연무장길에서 대규모 협업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일본 로프트의 시즌 한정 상품과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은 물론, 29CM가 엄선한 감각적인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한 공간에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팝업 공간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밀도 높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리더들이 만난 만큼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한·일 양국의 독특한 문구 문화를 교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9CM는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로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 홈·리빙 및 문구 카테고리의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나아가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는 차별화된 큐레이션 플랫폼으로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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