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이커리 시장이 최근 5년간 연평균 8%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공간 활용 방정식도 급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충족하는 소비에 지갑을 여는 ‘필코노미(감정소비)’와 전국의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주류 문화로 안착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상품 판매 목적을 넘어 독창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려는 대형 복합쇼핑몰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추세다.
경방(대표 김담)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이종 산업 간의 결합을 통한 차별화된 집객 전략을 승부수로 던졌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 전국 각지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를 한데 모아 대규모 체험형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 이는 오프라인 플랫폼이 가진 공간적 강점을 극대화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기획된 ‘2026 빵빵 페스티벌’ 팝업스토어는 오는 6월 3일부터 21일까지 총 19일 동안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행사장에는 사과당(수제 사과파이), 아워온즈(소금빵), 테디뵈르하우스(크루아상)를 비롯해 천안 뚜쥬루, 몬트쿠키(두쫀쿠), 정남미명과(구황작물빵) 등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6개 디저트 브랜드가 참여해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키링, 문구류 등 다채로운 굿즈 공간도 결합해 패밀리 고객과 키덜트족을 동시에 겨냥한다.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참여형 콘텐츠와 사은 행사도 짜임새 있게 배치됐다.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행사 기간 중 총 7일간 운영되는 캐릭터 인형탈 포토 이벤트와 함께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부채 및 캐릭터 핸드타올(3만 원 이상 구매 시) 증정 행사, 커스텀 응원카드 자판기 등이 운영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복합몰의 시도가 단순한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문화 콘텐츠 발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바라보고 있다. 결국 핵심은 차별화된 콘텐츠 결합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탈하는 소비자의 발길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얼마나 되돌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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