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 및 자산관리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분야에서 이미 AI 자산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급증한 데 이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변액보험 시장으로도 이러한 기술적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유통 및 금융 서비스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은 시장 변동에 따른 능동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가입자가 복잡한 관리 프로세스로 인해 상품을 사실상 방치해 왔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와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법인보험대리점(GA) iFA(대표이사 이준호)가 보험사 및 투자자문사와 손을 잡고 혁신 상품 개발에 나섰다. iFA는 iM라이프생명보험(대표이사 박경원), 로보어드바이저투자자문(이하 RAi, 대표이사 허윤호)과 함께 AI 기반 펀드 자문 서비스(VFA)를 적용한 ‘오토파일럿 변액연금보험’의 공동 개발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 3사는 각자의 전문 영역을 철저히 분업화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iM라이프는 상품 개발과 금융당국의 인·허가 절차, 자사 시스템 내 서비스 연동 및 계약자 관리를 전담한다. RAi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자문 알고리즘 제공과 펀드 자문을 맡았으며, 실제 펀드 운용은 iM자산운용에 위탁할 예정이다. iFA는 전체적인 상품 기획과 영업 채널 운영, 그리고 핵심 시스템인 VFA의 총괄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신상품의 핵심 경쟁력은 iFA가 고안한 VFA(Variable Fund Advisor) 시스템이다. VFA는 가입자의 생애주기와 투자 성향을 정밀 분석하여 시장 흐름에 맞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다. 특히 이 시스템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데이터앤애널리틱스(DNA)의 복수 자산배분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단일 알고리즘의 리스크를 극복하고 다각화된 전략을 통해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탑재되는 ‘스마트 ETF TOP 30 펀드’ 역시 차별화된 성과를 기대하게 만드는 핵심 전략이다. RAi가 KIS-RAI ETF 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이 펀드는 상위 100개 ETF 중 최적의 30개 종목을 선별해 운용한다. 핵심-위성(Core-Satellite) 전략에 따라 시장 테마가 바뀔 때마다 종목이 자동으로 교체되는 패시브 구조를 취했다. 아울러 ‘룩스루(Look-through)’ 방식을 적용해 ETF 중복 보수를 최소화함으로써, 절감된 비용이 고스란히 고객의 수익률 향상과 적립금 자산으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혁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가입 후 방치 리스크를 AI 자동화 시스템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라며 “향후 시스템 연동과 인·허가 등 정식 출시 과정을 거쳐 시장에 나오면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iFA 이준호 대표이사는 “은퇴 시점까지 고객의 연령과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배분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진정한 ‘오토파일럿’ 자산관리 환경을 구축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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