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136억 2,0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 국내 식품 산업은 단순 제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질적 도약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이 결합한 푸드테크 트렌드는 글로벌 소비자의 구매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동인으로 부상했다. 시장에서는 K-푸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단순한 맛의 현지화를 넘어 기술 융합형 미래 식품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서울푸드 2026’은 대안육, 기능성 식품, ESG 솔루션 등 미래형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49개국 1,80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건국 250주년을 맞은 미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해 혁신 스낵과 원료를 선보였으며, 대만·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로 다각적인 영토 확장을 시도했다.
해외 46개국에서 방한한 288개사 바이어와의 연쇄 상담은 실질적인 무역 성과로 이어졌다. 나흘간 진행된 총 4,440건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약 2억 804만 달러(한화 약 3,149억 원)의 계약 추진액과 8억 3,300만 달러(한화 약 1조 2,608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었다. 현장 계약(261만 달러)과 업무협약(270만 달러)도 잇따랐으며, 채움에프앤비농업회사법인의 20만 달러 규모 MOU와 광천김의 100만 달러 수출 계약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중소 식품기업에 국내외 유통망 확장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의 식품 산업 비전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이 플랫폼은 내년 6월 ‘서울푸드 2027’로 이어질 예정이며, 결국 핵심은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기술 혁신성과 고부가가치화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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