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뷰티 시장의 관문으로 통하는 멕시코에서 한국 화장품을 향한 소비 열기가 뜨겁다. 현지에서는 K-팝 공연의 활성화와 국제적 문화 교류의 확대를 계기로 한국식 스킨케어 루틴과 투명한 피부를 뜻하는 ‘글래스 스킨(Glass skin)’ 트렌드가 주류 문화로 안착하는 추세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 변화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군의 실질적인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며 시장 규모를 키운다.
이러한 문화적 모멘텀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유통 채널 안정화에 성공한 기업이 눈길을 끈다. 배해동 회장이 이끄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대표 김승철)가 2015년 브랜드숍 형태로 멕시코에 첫 진출한 이후, 11년 만인 2026년 현재 현지 입점 매장 수를 총 2,770여 개로 확대했다. 얼타뷰티(ULTA Beauty)와 세포라(Sephora) 등 헬스앤뷰티(H&B) 스토어는 물론 월마트,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대형 할인점과 리버풀, 코펠 백화점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토니모리의 이 같은 외형 성장은 단순한 유통망 확장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한 결과다. 대표적으로 5월 말 멕시코시티 안타라 패션홀(Antara Fashion Hall)에서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주최한 K-뷰티 팝업 행사 ‘Korean Market’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들과의 물리적 접점을 넓혔다. ‘Created in Seoul, Approved by Sephora’라는 콘셉트 아래 원더, 그린티, 히알루론 등 보습과 피부 장벽 강화에 특화된 핵심 라인업을 배치해 방문객들의 직접적인 체험을 유도했다.
유통업계에서는 토니모리가 전문 뷰티숍부터 대형마트, 백화점까지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글로벌 뷰티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독자적인 진입 장벽을 확보했다고 분석한다. 중남미 현지 유통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단순한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체험형 부스와 포토부스 등 K-뷰티 문화를 녹여낸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인구 규모와 내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 다채널 유통망을 선점한 토니모리의 행보가 향후 글로벌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포스트 북미 시장을 모색하는 국내 뷰티 기업들에게 멕시코가 전략적 요충지가 된 만큼, 현지화 마케팅을 둘러싼 브랜드 간의 영토 확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 중남미 전역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