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젊은층이 대거 가세하면서 대중 스포츠의 길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과거 50~60대가 즐기던 고급 스포츠 종목이었던 골프가 최근 몇 년 사이 2030세대의 영(YOUNG) 골퍼가 급증하면서 젊은 층부터 중·장년 층까지 모든 층이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 급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MZ세대의 경험 중심 트렌드, 일상의 스포츠화 등 다양한 시대적 상황의 영향으로 특히 2030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제 골프가 전통적인 스포츠가 아닌 트렌디한 스포츠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요즘 소수 인원이 거리를 두고 즐기는 스포츠라는 특성 때문에 더욱 인기다. 골프를 이제 막 시작한 20~30세대가 늘어나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 났을 정도다.

실제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약 470만명으로 그 중 2030대가 약 18%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85만 여명에 달하는 수치다. 이와 같은 2030세대의 유입으로 어떤 스포츠보다 격식을 따지던 골프웨어 시장이 젊은 골퍼들의 취향과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편리성과 패션성을 강조하면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골프 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골프 산업 시장 규모는 2019년에 6조7000억원에서 2023년 9조20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석한 지난해 2월~6월 이동 데이터를 보면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을 찾은 사람이 전년보다 각각 21%,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백화점, 가두점, 모바일, TV쇼핑 등 전방위 유통 채널에서 모두 골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골프 카테고리, 백화점 등은 물론 TV 쇼핑·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서도 강화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3월초 기준 골프숍과 골프웨어 장르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93.0%와 177.2%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SSG 닷컴 내 골프 장르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45.0% 신장했다. 직전 2월에도 골프숍과 골프웨어는 각각 45.9%, 103.2%라는 역대급 신장률을 기록했었다.
무엇보다 골프 장르에 대한 2030세대 젊은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2월 99.2% 신장했던 2030 고객 매출은 3월 들어 155.0%까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그 중에서도 20대 고객의 경우 3월 103.7% 성장하며 골프를 즐기는 고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골프 복종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9~10월 롯데백화점 골프 상품군의 매출을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5% 신장, 그 중에서도 골프 용품 매출은 22% 신장하는 등 지난 해 하반기부터 골프 매출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각 지점마다 골프 브랜드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일명 골프대전 행사를 최근 진행했다.
특히 잠실점은 롯데백화점 내에서 골프 상품군 매출 외형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국내/외 골프 브랜드를 총 27개 보유하고 있는 골프 매출 1위 점포다. 이에 잠실점은 매년 골프 대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총 50억 물량의 행사를 전개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1~2월 골프 브랜드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4% 뛰었다. 현대백화점의 2030의 골프 매출 신장률은 182.1%로 전체 골프 매출 신장률의 두 배 이상이다.
특히 PXG·타이틀리스트·마스터버니에디션 등 해외 브랜드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141.2% 신장했다. 골프 용품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04.1%를 보이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30세대가 주목하는 브랜드는 기존의 오래된 전통 브랜드가 아닌 요즘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스타일의 신선하고 감각적인 골프웨어 브랜드이다.

지난 2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인 ‘더현대서울’은 오픈 초부터 기록적인 매출로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골프 브랜드 매출이 높게 나타나 주목된다. 골프편집숍 ‘티노5’와 PXG, 지포어, 제이린드버그, 타이틀리스트 순으로 높게 나타나 전체 매출 성장에 크기 기여했다

신세계TV쇼핑 또한 확대일로를 맞고 있는 골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방송 ‘신세계TV쇼핑 라이브’를 통해 지난 2월 브리지스톤의 골프공 ‘콘택트 비(Contact B)’의 런칭 방송을 진행한 것. ‘콘택트 비(Contact B)’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 볼로 품절 사태를 빚었던 브리지스톤골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골프공이다.전 세계 동시 출시에 국내 홈쇼핑에서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신세계TV쇼핑 라이브에서 처음으로 런칭 방송을 진행했다.
‘콘택트 비(Contact B)’공에는 독자적 특허기술인 ‘콘택트 포스 딤플’(Contact Force Dimple)이 적용됐다. 딤플 중앙에 위치한 돌기가 공이 클럽에 닿는 면적을 38% 향상해 더 많은 마찰이 일어나고, 볼이 헛도는 현상을 방지해 골퍼가 의도한 샷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
앞으로 신세계TV쇼핑은 최근 20·30대 MZ세대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에게 익숙한 ‘라방’을 통해 골프 상품 런칭 방송을 선보임으로써 ‘영 골퍼’를 사로잡기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CJ 오쇼핑은 자체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로 확대되는 골프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장 미쉘 바스키아의 총 주문금액 2000억 돌파 기념으로 ‘브랜드 데이’에 윈드브레이커·아노락을 처음 선보였다. 봄 신상품 런칭에 맞춰 장 미쉘 바스키아를 착용하는 프로 골프선수 신미진까지 방송에 출연시켰다. 이때 자켓과 카라티로 구성된 ‘골프 아노락 세트’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자켓은 프리미엄 원단인 탁텔과 라이크라를 혼합해 신축성과 탄성을 높였고, 360도 파워 스트레치가 가능할 정도로 퍼포먼스 기능성이 뛰어난 강점을 갖고 있다. 카라티는 몸판과 소매에 별도 소재를 적용해 최적의 운동 기능성을 구현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골프 티셔츠이다. 운동 중에도 상쾌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균 번식과 냄새를 방지하는 소재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올해 총 주문금액 2000억을 돌파한 CJ오쇼핑 단독 골프웨어 브랜드이다. CJ오쇼핑이 미국 팝 아티스트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재단과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10월 출시했다. 홍승완 디자이너가 2017년 말부터 장 미쉘 바스키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참여하고 있으며, 브랜드 모델로는 원빈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제시카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지이수가 활동 중이다.
◇ 온라인 셀렉트숍, ‘더 카트 골프’ 독점 컨텐츠 강화로 차별화
골프 대중화와 더불어 관련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골프 편집숍(SELECT SHOP)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월 코오롱FnC는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트숍 ‘더 카트 골프(THE CART GOLF)를 런칭했다. 단순 골프웨어만이 아닌 골프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토털 전문 플랫폼을 지향한다. 따라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 카트 골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개성과 취향을 살릴 수 있도록 골프웨어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신 트렌드 상품부터 스타일링 팁까지 각 브랜드의 상품을 골라 제안하는 큐레이션 기능도 탑재했다.
더 카트 골프는 타 유통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없는 콘텐츠 구성력을 경쟁 강화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올 봄 시즌 일상과 경계를 허문 웨어러블한 골프웨어 ‘퓨처레트로(FUTURETRO)’와 골프 전문 뷰티 브랜드 ‘골프 더즈 매터(GOLF DOES MATTER)’가 단독으로 입점했다.
‘퓨처레트로’는 클래식하면서도 레트로 무드를 더한 일상복 겸용으로 젠더리스, 에이지리스를 추구한다. 스웨트 셔츠, 카고 팬츠 등 편안한 실루엣의 제품들과 골프웨어에서 보기 힘든 긴 기장의 플리츠 스커트도 있다.
‘골프 더즈 매터’는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그룹의 노하우를 담은 뷰티 브랜드이다. 투어 프로들이 선호하는 제형을 분석해 산뜻한 마무리가 가능한 촉촉한 선크림을 선보여 최상의 라운딩을 제공한다. 필드와 패션에서 영감을 받은 패키지 디자인으로 선크림과 함께 골프볼 세트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더 카트 골프’에 집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홈스크린 골프 ‘파이골프(PHIGOLF)’도 입점했다. 최근 코로나19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다양한 취미생활을 찾는 소비자들이 ‘파이골프’를 즐겨 찾는다. 파이골프 센서를 클럽에 끼우고 파이골프 어플을 실행하면 전 세계 유명한 골프 코스들을 홈에서도 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미국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G/FORE(지포어)’, ‘PALMS&CO.(팜스앤코), Birds of condor(버즈 오브 콘도르)’ 등 해외에서 입소문 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또한 의류뿐 아니라 골프화, 골프장갑, 헤드커버, 그리고 라운딩 입문자에게 필요한 기본 아이템들까지 한 곳에서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갖췄다. 이처럼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브랜드까지 대거 선보이는 골프 전문 온라인 셀렉숍 ‘더 카트 골프’는 지난 2월 대비 3월 신규 회원수가 261%로 신장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더 카트 골프’는 차별화된 상품을 확대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다양한 브랜드의 의류, 액세서리 상품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골프 스타일링 콘텐트와 관련된 상품을 강화해 킬러 카테고리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 신규 골프 편집숍 ‘더필드’, 3월 롯데 전주점 오픈하면서 본격화

위더스리테일은 지난 3월말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골프 편집숍 더필드(THE FIELD)의 1호점을 오픈했다.
위더스리테일은 2012년부터 시작해 아디다스 골프 9개, 테일러메이드 5개, 타이틀 리스트 2개, 캘러웨이 1개, 풋조이 1개, 그리고 편집숍 4개 등 현재까지 전체 22개의 골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골프관련 리테일 전문회사이다. 이 가운데 타이틀리스트 수원점과 청주점 두 매장은 각각 전국 2위와 10위권 매출을 연속해서 달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두 매장은 처음 문을 연 2013년부터 지금까지 8년 연속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매출이 신장하는 놀라운 매장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위더스리테일이 운영하는 나머지 20개 매장도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여 골프 업계가 인정하는 매장 운영 능력이 뛰어난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이 같은 위더스리테일이 롯데백화점 전주점에골프 편집숍 더필드 1호점을 오픈하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0평 규모인 더필드 1호점은 다양한 클럽과 의류 브랜드, 가방·모자·벨트 등의 용품과 액세서리 브랜드, 여기에 레슨 프로 등 전문가의 피팅과 레슨이 이뤄지는 트렉맨스튜디오 등이 구성된 차별화된 프리미엄 골프 편집숍이다.
대표적인 구성 브랜드를 보면 어패럴 부문의 ‘유타’와 ‘맥케이슨’, 그리고 헤드커버와 아이언 커버 부문의 ‘제이미웨스트’, 선글라스 부문에 ‘오클리’, 벨트 부문에 ‘드루’, 골프화 부문에 ‘람다’, 캐디백과 보스턴백 부문의 ‘크리션’ 등이 있다.
나아가 오클리와 드루, 람다는 의류 라인을 처음으로 이곳 편집숍 더필드에 구성해 향후 성장 기대감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제이미웨스트 브랜드는 이번 더필드 매장 내 입점이 오프라인 첫 진출이다. 이처럼 신규 브랜드나 온라인 브랜드의 경우 더필드는 인큐베이팅 역할도 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필드에는 글로벌 토털 브랜드로 테일러메이드와 아디다스 골프, 클럽 전문 브랜드로 젝시오 등이 중심 콘텐츠로 함께 구성돼 있다. 더필드 1호점은 오픈과 동시에 순조로운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가 2단계로 격상돼 고객 유동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도 첫 주말 1000만원, 평일 700만원 매출을 보여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앞으로 더필드는 어패럴 비중을 보다 높이는 방법으로 차별화해 국내 대표 골프 편집숍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위더스리테일은 이번 롯데백화점 전주점에 이어 이미 확정된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을 오픈한 뒤 빠른 안착을 이끌어 낸 다음 복합쇼핑몰과 가두점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매장 평수는 최소 100평 내외에서 그 이상 크기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무신사, 골프 카테고리 ‘골프판’ 성장 가속도 붙다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지난해말 급성장하는 골프 시장을 겨냥해 골프 전문 카테고리 ‘골프판’을 런칭했다. 골프판은 20~30대 젊은 골퍼부터 스타일리시한 정통 골퍼를 아우르는 온라인 골프 편집숍을 표방한다. 골프를 즐기는 고객과 입점 브랜드 사이의 쌍방향 소통 플랫폼이자, 다양해진 골프 수요층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무신사의 ‘골프판’ 카테고리는 인기 있는 골프웨어 상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골프 랭킹’, 무신사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프의 모든 코디 정보를 소개하는 ‘스타일링’, 골프 관련 브랜드 신상품 뉴스를 전하는 ‘매거진’, 골프에 입문하는 무신사 회원을 위한 ‘추천 브랜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골프판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3월 한 달간 골프 카테고리 판매량이 지난 2월 대비해 무려 116%나 증가했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4월 중순 현재 85개의 골프 브랜드가 입점해 애초 목표한 수를 훌쩍 뛰어 넘는 브랜드 구성력과 다양한 컨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골프 관련 스타일링에 도움이 되는 패션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고, 랭킹과 큐레이션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나아가 현재 추가 입점을 위한 상담 중인 브랜드 수가 65개에 이르러 점차 골프판의 모습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정통 골프 브랜드 아놀드파마의 신규 브랜드 ‘더파머’가 무신사 단독으로 입점했다. 더파머는 아메리칸 클래식 감성의 캐주얼 골프 웨어로 개성과 즐거움을 중시하는 영골퍼를 위한 유니크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이다.
이외에도 골프용품 브랜드 브릿지스톤과 젝시오도 최근에 입점했으며 이어 정통 글로벌 골프 브랜드를 비롯하여 하이엔드 골프 브랜드들의 입점이 계속해서 예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입점 브랜드 목표 수 초과, 젊고 신선한 브랜드 중심으로 인기
골프판에서 인기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소셜그린클럽, 클로브, 골든베어, 제이미웨스트, 카카오 프렌즈 골프, 빈폴골프, 나이키골프 등이 있다. 필드나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웨트 셔츠와 폴로 셔츠 등 상의 제품과 골프 스커트 등의 하의류 아이템이 반응이 좋다. 또 볼캡과 클럽커버, 골프공의 수요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쇼셜그린클럽은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브랜드로 필드와 일상의 경계를 없앤 웰니스 라이프를 콘셉트로 한 브랜드이다. 올봄 시즌을 겨냥해 ‘GOLF’텍스트와 핑크 컬러를 강조한 니트 상의류와 슬림한 미들 웨이스트 라인에 전면 플리츠 디테일을 더한 스커트 하의류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골든베어는 온라인 마켓에 비중을 둔 코오롱FNC의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로 회사의 골프 브랜드 전개 노하우가 더해져 향후 성장 기대감이 높다. 골든베어는 스트리트 무드를 즐기는 2030 영골퍼들을 겨냥해 유니섹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브랜드 콘셉트는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의 골든 제너레이션을 위한 골프웨어이다.
현재 무신사는 골프 문화의 대중화가 패션 산업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필드나 일상의 경계없이 자유로운 룩들이 증가하는 것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함께 연출하거나, 스트리트, 빈티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골퍼들의 패션 아이템으로 스타일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무신사는 골프 스타일링, 발매 뉴스 등 유용한 정보 콘텐츠를 우선 제공하고 이후 자연스레 상품까지 제안하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골프판의 향후 모습은 정통 골프웨어 브랜드부터 새로운 트렌드를 예고하는 신진 브랜드를 모두 아우루는 플랫폼이다. 모든 골프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 원하는 골프웨어 취향을 큐레이션할 수 있는 고도화를 통해 무한 확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골프 트렌드와 추천 코디 스타일링 등은 온라인, SNS채널은 물론, 무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폭넓게 노출해 2030세대가 캐주얼하게 골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스트리트, 캐주얼, 글로벌 패션 브랜드 등 여러 복종의 브랜드는 물론, 다양한 이종산업과 골프웨어 브랜드 간의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신선하고 흥미를 더한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2030 영 골퍼,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스타일로 필드에 오른다
자신만의 스타일과 취향에 어울리는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호응
요즘 젊은층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가 골프다. 실내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산과 들, 한적한 곳을 찾는 2030세대가 늘면서 골프장이 이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장소로 떠올라 그 어느때 보다 전국의 골프장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골프를 통해 건강을 챙기면서 힐링과 재미까지 얻을 수 있고, 골프장을 배경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상에 자신만의 멋진 콘텐츠를 만들어 올리는 게 또 하나의 트렌드처럼 번지면서 골프장을 찾는 젊은 골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영 골퍼를 지칭하는 골린이들은 천편일률적인 골프 웨어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취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골프 웨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예전의 격식있고 획일화된 디자인이 아닌 오버핏, 루즈핏, 와이드 패턴 등 자연스럽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신축성과 편리성 등의 기능성까지 뛰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브랜드를 찾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골린이들은 오랜 기간 전통적인 스타일을 추구한 예전 골프웨어 브랜드보다는 요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신선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신규 브랜드에 더욱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골린이들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들이 시장에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차별화된 컬러와 패턴, 유니크한 디자인을 앞세운 신규 골프 브랜드들이 기대 이상의 호응 속에 골프 마켓에 새로운 메가 트렌드를 불러 일으키면서 골프와 유통 업계의 시선을 더욱 고정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 코오롱FNC의 지포어(G/FORE )

신규 브랜드이면서 시장의 흐름까지 주도하는 브랜드 가운데 하나가 코오롱FNC(대표 유석진)의 지포어(G/FORE)다.
미국에서 2011년 시작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는 지난해 1월 공식 수입을 시작으로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 때 팝업스토어 상태에서 전체 골프 조닝 내 최상위권 매출을 보여 단번에 유통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올해 2월 정식 런칭한 지포어는 곧 바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첫 정식 매장을 열었고, 그 다음 팝업을 진행했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인 ‘더현대서울’ 등에 차례대로 정식 매장을 열면서 오픈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픈 2주만에 1억원 매출을 넘어섰고, 더현대서울은 오픈 12일 간 9000만원 가까운 기록적인 매출을 보인 것이다.
지포어는 골프의 DNA와 통념을 깨뜨리는 파괴적인 럭셔리를 지향한다. 젊은 럭셔리 골퍼를 타깃으로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특히 기존과는 차별화된 브랜드만의 컬러감과 실루엣,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은 로고 플레이로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시즌 어패럴 컬렉션은 지포어의 시그너처 골프화를 재해석해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골프화 ‘갤리밴터’ 시리즈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클래식 라인, 퍼포먼스에 최적화된 골프화 ‘MG4+’ 시리즈에 걸맞게 절제된 컬러감과 기능성을 강조한 라인으로 나뉜다.
향후 지포어는 고유 컬러감과 실루엣, 위트 있는 메시지를 담은 로고 플레이로 필드룩을 준비하는 영골퍼들에게 세련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링을 제안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한국만의 익스클루시브 아이템도 선보여 향후 성장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의 어뉴골프(ANEW GOLF)
큐앤드비인터내셔날(대표 박민규)의 ‘어뉴골프(Anew Golf)’ 또한 올해 가장 주목받으며 신예 스타 브랜드로 부상해 있다. 2016년 캐리어백과 스탠드백, 골프장갑 등 가방과 용품을 중심으로 시작한 어뉴골프는 그간 홀세일 중심으로 전개하다 2018년 판교 쇼룸, 자사몰과 온라인 등을 운영하면서 리테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초에 어패럴 라인을 정식 런칭하면서 토털 골프 브랜드로 단독 매장 오픈에 들어갔다. 지난해 하반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연 팝업스토어에서 단 2주만에 1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것이 계기가 돼 백화점과 대리점 매장 오픈에 본격 시동이 걸리면서 지금까지 유통망 확대가 순조롭게 전개되고 있다.
현재 현대백화점 본점과 판교점ㆍ더현대서울, 신세계백화점 하남점과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대전점 등 빅3 백화점과 서울 도곡 직영점을 비롯해 안산 한대, 대구 수성, 천안 백석, 광주 상무, 일산 덕이 등 대리점까지 전체 2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뉴골프는 기존 골프웨어의 틀을 완전히 무너뜨린 ‘Fashionable & High-end Golfwear’를 추구한다. 이번 2021년 SS 시즌에 최고급 이탈리아 소재와 화려한 디자인으로 스트리트 웨어와 최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디자인했다. 어뉴골프의 시그니처인 화려한 패턴과 카모플라쥬 그리고 스터드로 구성한 아이템에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접목한 컬렉션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 제이엔지코리아의 유타(UTAA )
제이엔지코리아(대표 김성민)가 지난 3월 정식 런칭한 2030을 겨냥한 럭셔리 오뜨꾸뛰르 스타일의 골프웨어 브랜드 유타(UTAA)가 런칭 직전인 지난 1월에 미리 선보인 제품 반응이 뜨거워 화제를 낳았다.
미리 선보인 유타의 독특하고 감각적인 제품들에 대한 예상 밖의 호응으로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는 등 돌풍을 일으킨 것이다. 이후에도 유타 골프의 소비자 구매 요청이 쇄도해 선 판매를 위한 스타일 수를 늘리고, 예정보다 런칭 시기까지 앞당기는 변화까지 일어났다. ‘유타(UTAA)’는 김성민 회사 대표겸 디자이너의 30년 간 쌓은 디렉터 노하우에 창의적인 감성까지 더해져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강점이다.
유타의 런칭 첫 시즌인 이번 2021년 SS시즌 컬렉션은 ‘시그니쳐 컬렉션’과 ‘클래식 컬렉션’, ‘꾸뛰르 컬렉션’ 으로 나뉜다. ‘시그니쳐 컬렉션’에는 선 판매 시 베스트 셀러 아이템인 바로크 패턴 점퍼와 스커트, 아이코닉한 디자인의 아트웍 맨투맨이 속해 있다. ‘클래식 컬렉션’은 화제가 되었던 현대적 퍼포먼스와 임팩트 있는 컬러 아이템이 강점이다. ‘꾸뛰르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감성이 가장 돋보이는 아이템이 중심이다.

패션계를 대표하는 감각을 지닌 디자이너겸 경영자인 김성민 대표가 런칭한 골프 브랜드 유타가 향후 패션 마켓에 새로운 골프웨어 장르를 개척해 큰 변화를 만들어 갈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타는 지난 3월 플래그십스토어인 삼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곧 바로 수원 영통, 일산 덕이 등 대리점을 오픈한데 이어 조만간 전국 주요 백화점에도 매장을 열어 유통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씨에프디에이의 페어라이어(Fair Liar)

씨에프디에이(대표 윤지나, 윤지현)가 2017년 온라인을 통해 런칭한 유러피안 감성의 골프웨어 ‘페어라이어’가 주력 아이템의 인기와 함께 유통망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돼 올해 골프웨어 브랜드 분야 기대주로 떠올라 있다.
‘페어라이어’는 퍼포먼스 골프웨어가 아닌 화려한 일상복 스타일을 강조한 모던 클래식 브랜드로 플리츠 스커트, 일명 ‘주름치마’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매치 착장을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는 티셔츠와 스카프 아이템, 여성스러움이 부각된 핏의 가디건 니트류 등은 또 하나의 ‘페어라이어’만의 스타일 구현이 가능한 주력 아이템이다.
‘페어라이어’는 그간 여성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부터 남성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타깃 고객층을 확대했다. 남성 라인 또한 반응이 좋아 차츰 상품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모자나 장갑 등 액세서리 아이템과 캐디백, 보스턴백 등 가방 아이템 라인도 추가돼 향후 매출 상승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30타깃의 골프 전문 브랜드로서 이미지 강화를 위해 프로선수 후원 등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이솔라, 문지은, 강리아 프로와 의류 후원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 프로와 후원계약을 맺었다.
현재 ‘페어라이어’는 백화점과 대리점 유통망을 병행해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수원 영통 대리점 등이 매표 매장이다.
나아가 ‘페어라이어’는 이미 오픈이 확정된 현대백화점 충청점, AK플라자 분당점, 롯데백화점 본점과 울산점 등의 백화점 매장을 비롯해 안산 한대, 광주 상무지구, 대구 황금동 등의 대리점 매장까지 순차적으로 5~6월 내에 모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페어라이어’는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한 유통망 20개를 조만간 완료하게 될 전망이다.
◇ 에이엠씨알의 어메이징크리(AMAZINGCRE )

에이엠씨알(대표 배슬기)의 유니크하고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퍼포먼스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AMAZINGCRE)가 신흥 골프웨어 브랜드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2015년 세계 최초로 홀(hole)드라이버를 런칭한 미국의 골프 클럽브랜드로 국내에 2019년 말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2020년 1월 일부 아이템으로 첫 선을 보였고 곧 바로 2020년 4월 국내에 어패럴 라인을 출시하면서 정식 런칭했다.
런칭과 동시에 어메이징크리는 브랜드 심볼인 스컬을 활용한 3D로 장식과 평상시 라이프스타일웨어로도 잘 어울리는 트레이닝 세트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선보여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는 아코디오 밴드의 바지, 티셔츠에 알렉스캡, 벨트, 파우치 등의 용품 등이 인기 아이템에 가세해 매출을 높이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어메이징크리는 런칭 1년만인 올해 3월 백화점 3개와 대리점 15개를 확보화면서 빠른 안착을 위한 순조로운 브랜드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과 부산 본점 등의 백화점 매장과 광주 상무점, 강남 도곡점, 부산 해운대점 등의 가두점 매장이 브랜드 대표 매장으로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패션 업계 스포츠 전문 CD와 경영자로 실력을 쌓은 배슬기 대표가 전개하는 어메이징크리는 ‘럭셔리한 스포츠와 라이프’를 콘셉트로 한 차별화된 상품력이 강점이다. 향후 시그니처 스컬 캐릭터 ‘알렉스(Alex)’와 심볼, 브랜드만의 컬러와 패턴, 핏 등을 강조해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로 시장을 리드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캘리포니아 감성의 럭셔리 골프웨어 혼가먼트가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하면서 정식 런칭했다. 직전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먼저 브랜드를 선보인 데 이어 프레스 및 유통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SS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올해 프리미엄 골프웨어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혼가먼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캘리포니아 파도, 태양, 그리고 ‘HAPPINESS’의 H를 브랜드 심벌로 사용해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로 영앤리치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스코틀랜드 감성의 하이엔드 골프웨어 맥케이슨도 올 봄 시즌 유니크한 컬러에 수입 원단과 고급 부자재를 사용한 차별화된 컬렉션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접목해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모두 충족시키는 영(YOUNG)골프 브랜드를 지향한다. 맥케이슨은 최근 한 달 동안 롯데백화점 잠실점, 부산 광복점 오픈을 시작으로 대구, 대전, 노원, 부산 센텀시티점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