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10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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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에프앤씨, ‘마무트’ 독점권 확보해 ’하이드로겐’과 아웃도어 동시 공략

골프웨어 매출 1위 기업인 크리스에프앤씨가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연속 인수, 제휴 등을 통해 토털 패션 기업으로 변신에 나서고 있다. 30년 가까이 골프웨어 시장에서 쌓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위축 속에서도 아웃도어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데 이어 아웃도어 시장에서도 유럽 유명 브랜드들을 앞세워 성공적인 브랜드 전개를 통해 수년 내 매출 1조원대의 토탈 스포츠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18일 161년 역사의 유럽 3대 스포츠 브랜드이자 스위스 1위 아웃도어 기업인 ‘마무트(mammut)와 제휴해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5월 아웃도어 진출을 위해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드로겐을 전격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크리스에프앤씨가 1년여만에 경쟁 업체들을 따돌리고 유럽에서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마무트의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계약은 2029년 12월까지로 유럽은 물론 40여 개국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신발 등 마무트 제품의 직수입을 비롯해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특화된 디자인 제품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크리스에프앤씨는 24일부터 나흘간 역삼동 제2사옥에서 하이드로겐 컨벤션을 개최해 ’24SS’ 시장을 겨냥한 브래드 제품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프리뷰 형식의 이번 컨벤션에는 하이드로겐 인수 이후 이태리 현지 디자인연구소와 국내디자인센터에서 기획한 아우터, 기능성 바지 등 의류와 모자, 백팩 등 제품 일체를 전시한다. 컨벤션에는 국내 아웃도어 관계자들은 물론 하이드로겐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1차로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관계자들도 다수 초청해 의미를 더할 방침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이번 컨벤션 개최를 기점으로 내년부터 전국 주요 백화점과 거점 도시에 하이드로겐과 마무트 매장을 연이어 오픈한다. 두 브랜드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단독 매장을 나란히 여는 형태와 함께 양사 제품을 같이 취급하는 유럽형 복합 매장도 오픈한다. 신규 사업이라는 핸디캡을 유럽의 유명 브랜드라는 점과 두 브랜드의 동시 전개라는 전략을 통해 일정 부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마무트

아웃도어부문을 총괄하는 손광익 전무는 “하이드로겐은 인수 이후 유니크하지만 마니아 층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대중성 있는 스포츠 아웃도어로 바꾸는 작업을 해왔다. 마무트는 스위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고, 남다른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패션성을 한층 강조한 아웃도어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크리스에프앤씨는 아웃도어시장 진출에 앞서 생산기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난해 8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기업으로 56년 역사의 ㈜국동을 인수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플래그십스토어 등 공간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구 본사와 별도로 역삼동 형지 본사 빌딩을 1300억원에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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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도 사업다각화에 따른 이미지 통합을 위해 4월에 ‘일상에 설렘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한다’는 비전 아래 정직, 창의, 열정을 형상화한 새로운 CI를 발표하는 등 회사의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 향후 크리스에프앤씨가 골프웨어 시장에 이어 아웃도어와 스포츠 패션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 김한흠 사장은 “아웃도어나 골프의류 등 모든 패션 사업의 성공비결은 품질, 디자인, 고객 서비스에 있다.”며 ”1998년 핑을 통해 클럽만 있던 시장에서 골프 의류라는 시장을 개척했고, 이후 파리게이츠 브랜드를 통해 골프패션 바람을 일으켰다. 이어 세인트앤드류스 브랜드로는 하이엔드 골프 시장을 공략해  빠른 안착이 이뤄지고 있다. 골프웨어 성공 노하우로 아웃도어 브랜드도 성공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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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 창업해, 이듬해 ‘핑’을 시작으로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앤드류스’ 등 5개 골프 의류를 런칭해 지난해에 4000억원 달성, 국동은 멕시코 공장 등 해외 직수출을 통해 33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등 최근 수 년간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현재 백화점 134개 매장, 직영점과 대리점이 337개 매장 등 골프의류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664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플랫폼 ‘크리스몰’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해 1년여만에 자사 브랜드를 포함해 골프 의류 등 44개사가 입점해 대표적인 온라인종합패션몰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크리스에프앤씨는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의 주최사로 김아림∙이정은6∙이가영∙현세린(팬텀), 박현경∙이예원∙송가은∙옥태훈∙최승빈(파리게이츠), 성유진∙윤이나∙황정미∙문도엽∙서요섭∙이정환(마스터바니에디션), 이다연∙전예성∙김비오(핑), 김지현∙유효주∙허다빈(세인트앤드류스) 등 30명이 넘는 선수들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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