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고 즐기는 클래식~’ 김현철의 취향이 담긴 40곡의 클래식 음악 책, 신간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이 화제다.
클래식은 보통 지루하고 어렵다는 인식이 보편적인데 이에 대해 김현철 작가는 “아무리 긴 소설책도 한번 이야기에 빠져들면 결국 끝까지 읽게 되는 것처럼 클래식도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을 가진 과정들의 이야기’로 본다면 풍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독자가 직접 음악을 들으면서 동시에 김현철 작가가 써 내려간 클래식 스토리를 읽으면 좀 더 친근하고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준다. 더불어 음악을 통해 우리 들의 일상에서 힐링과 행복을 선사한다.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은 많은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가곡, 오페라, 교향곡 등 다양한 40곡의 클래식을 담았으며 문학적, 음악적으로도 풍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러한 김현철 작가의 클래식 사랑은 어릴 때부터 시작됐다. 어린 시절 ‘친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클래식을 처음 접했던 것’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40여 년간 클래식 음악을 듣고 사랑해 온 그는 40대에 들어서 ‘지휘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러한 끝에 2014년 유스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가 됐고, 현재는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식으로 지휘를 배운 진짜 지휘자들에 대한 예의로 김현철 작가는 자신을 ‘지휘 퍼포머’로 소개하고 있지만 대중들에게 클래식을 쉽고 유쾌하게 전파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들은 공연 곳곳에서 감동적인 메시지로 나타나고 있다. ‘김현철 공연 가서 들어봤더니 너무 좋더라.’ ‘김현철의 재 발견이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이처럼 김현철이 곳곳을 누비며 무대에 오르고 있는 수많은 오케스트라 공연, 그리고 그가 진심을 다해 온 클래식에 대한 매력을 더 많은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자 발간된 ‘김현철의 고급진 클래식당’.
이번 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10년 넘게 클래식에 대해 기록해 온 그의 노트를 빼놓을 수 없다. 그가 내놓은 두꺼운 노트북에는 그의 열정이 내용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현철 작가는 ‘희극인으로서 사람들을 웃기고 즐거움을 선사했던 제가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어떻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어요. 어떤 한 분이 ‘클래식을 위해 개그맨을 했던 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아마 저의 클래식에 대한 진심을 보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웃음)”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이 있는 클래식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모르는 곡은 지루하고 따분하죠. 하지만 클래식에 대해 알게 되면 재미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클래식을 알려줄 수 있는 역할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