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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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영토 확장하는 팔도, 인도네시아 유통 공룡과 손잡고 시장 공략 가속

인도푸드 그룹과 업무계약 체결하며 뽀로로 음료 독점 공급 및 유통망 확보

국내 식품업계가 동남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파트너십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4월,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유통 기업인 인도푸드(Indofood) 그룹과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현지 핵심 유통망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팔도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계약을 통해 팔도는 인도푸드 그룹의 핵심 유통 계열사인 인도마르코(Indomarco)에 ‘귀여운 내친구 뽀로로(이하 뽀로로 음료)’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인도마르코는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유통 전문 기업으로, 팔도는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현지 시장 점유율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할랄 인증 기반의 뽀로로 음료, 현지 밀착형 마케팅으로 승부수
팔도가 전면에 내세운 뽀로로 음료는 이미 국내 어린이 음료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가 히트 상품이다. 200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8억 개를 돌파한 이 제품은 지난 2018년 국내 어린이 음료 최초로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무슬림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이후 공동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향후 취급 품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팔도의 이러한 행보를 동남아시아 시장 내 ‘포스트 라면’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태국의 글로벌 기업 CP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 유통 공룡과 손을 잡은 것은, 기존 라면 중심의 K-푸드 수출 품목을 음료 등 고부가가치 카테고리로 다변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지의 탄탄한 유통 인프라와 팔도의 제품 경쟁력이 결합할 경우 동남아시아 내 K-뷰티에 이은 K-베버리지 열풍이 거세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대해 대형 유통망을 갖춘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팔도 제품을 K-푸드의 대표 브랜드로 각인시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업계 내외에서는 팔도의 공격적인 유통망 확보 전략이 향후 국내 식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방식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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