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에서 활동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박영감(본명 박영준)’이 빈티지 스토어와 제품을 소개하는 신박한 콘텐츠로 팬덤을 강화하는 중이다.
박영감 크리에이터는 2021년부터 운영한 유튜브 채널 ‘박영감(팔로우 5만)’과 인스타그램 채널(2만)을 통해 세컨핸즈로 분류되는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메인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세컨핸즈 제품은 ‘오리지널 빈티지’ 제품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래돼, 해당 제품을 다루는 세컨핸즈 숍이 서울과 수도권 인근에 밀집해 있다.
박영감 크리에이터는 이러한 세컨핸즈 숍을 방문하고 좋은 제품을 선별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개인 채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패션 브랜드 룩북 등을 촬영하는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면서, 대형 패션 유튜버 채널 회사에서 PD로 영상 편집 업무를 병행하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의 초석을 다졌다.
2021년 박영감 크리에이터는 자신만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구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채널을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개인 크리에이터로 독립했다.
그는 영상 PD로 일했던 만큼 크리에이터 시장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레드오션이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대체 불가한 콘텐츠’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박영감이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채널을 운영하자는 계획을 세웠다. 자신이 좋아하는 빈티지 스토어와 라이프스타일을 꾸밈없이 진솔하게 구독자들에게 전달해 뾰족한 팬덤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특히 ‘빈티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지트’와 ‘굿스굿스’라는 문구를 채널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굿스굿스(goods goods)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태도로 마주한 현실을 극복하자는 의미이자, 박영감 채널이 지향하는 정체성이다. 이처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고자 박영감 채널을 찾는 구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박영감 크리에이터는 빈티지 데님 팬츠만 80벌을 소유할 정도로, 빈티지 스토어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가 높다. 그는 다양한 빈티지 스토어를 방문해온 결과, 특정 제품에 대한 평균 시세를 모두 꿰고 있을 정도로 노하우가 쌓였다. 이러한 노하우를 박영감 채널에서 콘텐츠로 녹여내면서 빈티지 스토어라는 서브컬처 시장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콘텐츠에서는 좋은 제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각각의 빈티지 스토어만의 공간이 주는 매력까지 담아내고 있다.
박영감 크리에이터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빈티지 스토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빈티지 플리마켓들이 활성화되고 있는 흐름”이라며 “그들이 플리마켓을 방문하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려는 목적뿐만 아니라 플리마켓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경험하고자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빈티지 스토어 콘텐츠뿐만 아니라 캠핑 등 여행 콘텐츠, 자전거, 러닝 등 스포츠 콘텐츠까지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과 관련된 콘텐츠를 선보이며 활동 영역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자전거를 이용해 국토종주를 완료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풀어냈다.
박영감 크리에이터는 현재 중고 거래 플랫폼과 비즈니스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빈티지 스토어 애호가라는 캐릭터가 업계에 알려지면서, 중고 거래 플랫폼이 주관하는 플리마켓을 배경으로 콘텐츠 제작도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플랫폼 ‘번개장터’가 2023년 성수동에서 진행한 ‘빈티지 대잔치’ 플리마켓에 참가한 빈티지 스토어를 소개하고, 스토어 대표를 인터뷰하는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 선보였다.
더 나아가 플랫폼뿐만 아니라 패션 브랜드들과의 협업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빈티지라는 키워드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과 아웃도어, 캐주얼 등 패션 카테고리에 포함된다는 점이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데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그는 최근 조이웍스가 수입·전개하는 인기 러닝 브랜드 ‘노다’와 더불어 아웃도어 브랜드 ‘클라터뮤젠’의 제품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회로 이어졌다. 장기적으로는 박영감 채널과 단독 브랜드 협업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
76hp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