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청 디자이너의 브랜드 라이(LIE)가 오는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6 S/S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오른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RUN for Rhythm; In your own Lane’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타인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달리는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문화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며 패션계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청청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에너지와 자유로움을 담은 현대적인 에슬레저 룩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체적 실루엣과 활동성을 고려한 패턴을 통해 역동성과 유연함을 표현하고, 네온 컬러와 톤다운된 자연색을 조합해 러닝의 긴장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즌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LG생활건강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 프라엘(Pra.L)’과의 협업이다. ‘수퍼폼 갈바닉 부스터’의 미니멀하고 테크니컬한 디자인을 패션적으로 재해석해 언제 어디서나 활용 가능한 온더고 뷰티 스타일을 제안한다.
또한 UV 프로텍션 기능성 원단과 쿨링 터치 소재가 적용된 스마트웨어를 공개할 예정으로,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안이 기대된다.
이청청은 이번 컬렉션 패션쇼에서 동인기연 및 작가 정윤희와의 협업을 통해 러닝 베스트도 선보인다. 첨단 아웃도어 기술과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차별화된 착용감을 제공하고, 장인정신이 담긴 디테일을 더해 지속 가능한 패션의 방향성을 드러낼 예정이다.
‘라이’의 이번 행보는 러닝이라는 동시대적 키워드를 기반으로, 패션이 실용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패션-뷰티-테크놀로지 융합 무대를 서울패션위크에서 선보인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다.
이청청 디자이너는 이번 쇼를 통해 “러닝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밝히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2026년은 서울패션위크가 출범 25주년을 맞는 해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서울패션위크는 단순한 국내 패션 축제를 넘어, K-패션의 세계 진출 창구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청청의 이번 컬렉션은 패션·뷰티·테크놀로지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제시해 서울패션위크가 국제 패션 무대에서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