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 C
Seoul
화요일, 5월 12, 2026
HomeDaily NewsFashion도쿄 심장부서 글로벌 확장성 시험…‘패션코드’ 수주 박람회 체질 개선

도쿄 심장부서 글로벌 확장성 시험…‘패션코드’ 수주 박람회 체질 개선

전시 중심에서 실전 수출 지원으로 전략 수정…'KODE : X’ 프로젝트 첫 가동

국내 유망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궤도에 오르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주관하는 ‘패션코드(Fashion KODE) 2026 SS’가 일본 시장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렸다.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KODE : X’ 전략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패션코드는 이번 시즌부터 국내 브랜드의 외연 확장을 돕는 신규 프로젝트 ‘KODE : S’와 ‘KODE : X’를 도입했다. 특히 ‘KODE : X’는 수출(Export)과 국경을 넘는 연결(Cross-border)의 의미를 담아, 브랜드들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직접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거 연합관 형태의 공동 전시에서 벗어나 브랜드별 개별 부스 비용을 지원하고 전담 통역을 배치하는 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현지 바이어에게 직접 어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수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도쿄 패션의 성지서 입증한 K-디자인의 저력
프로젝트의 첫 무대는 지난 9월 3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수주 박람회 ‘트라노이 도쿄(TRANOÏ TOKYO) 2026 SS’였다. 이번 행사는 기존 시부야에서 도쿄 패션의 상징적 장소인 국립 요요기 경기장으로 개최지를 옮기며 규모를 대폭 키웠다. 전 세계 30개국에서 온 250여 개 브랜드가 집결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5개의 대표 브랜드가 참가해 현지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참가 브랜드 면면을 살펴보면 글로벌 트렌드인 지속가능성과 독창적 서사에 집중한 모습이다. 비건 패션의 경계를 확장 중인 ‘비건타이거’와 지속가능한 가치를 지향하는 ‘몽세누’가 환경에 민감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시선을 잡았다. 또한 젠더리스한 실루엣의 ‘데일리 미러’, 독창적 세계관을 가진 ‘만지스튜디오’, 도심형 라운지웨어를 선보인 ‘오키오라운지’ 등 각기 다른 색채를 가진 브랜드들이 약 100건에 달하는 현장 상담을 이끌어내며 성과를 거뒀다.

시장에서는 이번 도쿄 박람회의 성과가 단순한 상담 수치를 넘어 K-패션의 다양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일본 최대 규모의 트레이드쇼인 트라노이 도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이상봉 회장은 브랜드별 특성을 살린 개별 지원 시스템이 바이어 접점 확대에 주효했음을 강조하며, 향후에도 K-패션 브랜드가 주체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해외 진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K-패션이 글로벌 주류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전시가 아닌 지속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유관 기관의 체계적인 지원이 브랜드 성장의 스케일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도쿄에서의 열기는 국내로 이어진다. ‘패션코드 2026 SS’ 본행사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개최되어 글로벌 수주의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