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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비디비치’ 주목, ‘고기능성’ 앞세워 일본 열도 공략

온라인 돌풍 기반으로 로프트·플라자 등 169개 오프라인 거점 확보…1분기 매출 60배 폭증하며 연간 14배 성장 정조준

최근 일본 뷰티 시장 내 K-브랜드의 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주류 카테고리로 안착하는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총괄대표 김덕주)의 토탈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파격적인 유통망 확장을 통해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일본 내 핵심 오프라인 채널에 깃발을 꽂으며 현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비디비치는 이달부터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앳코스메(@cosme) 등 일본을 대표하는 3대 버라이어티숍 총 169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하며 본격적인 대면 영업에 돌입한다. 이번 입점은 온라인에서의 폭발적인 수요가 오프라인 공급으로 이어진 전형적인 ‘역직구 성공 모델’의 확장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디비치의 올해 1분기 일본 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60배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제품 리브랜딩이 자리 잡고 있다. 비디비치는 지난해 ‘코어 펩타이드 부스터’ 기술을 핵심으로 스킨케어 기능을 극대화한 고기능성 브랜드로 재정비하며 일본 시장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했다.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특히 ‘블랙 퍼펙션 커버 핏 쿠션’은 스킨케어 성분을 77% 함유해 단순 메이크업을 넘어 기능성 화장품에 민감한 일본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해당 제품은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쿠션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이미 현지 ‘대세’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시장 환경 측면에서도 비디비치의 행보는 고무적이다. 일본 내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배 이상 급증한 수치는 오프라인 매장 확보 시 강력한 구매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디비치는 단순 입점에 그치지 않고 ‘로프트 코스메 페스티벌’ 등 대형 이벤트에 참여해 인플루언서 및 미디어와 접점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작년 대비 14배 이상으로 설정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비디비치의 이번 행보가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겪어온 ‘온라인 한계론’을 극복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본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보수적인 시장이지만, 비디비치처럼 리브랜딩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브랜드가 대규모 거점을 확보할 경우 브랜드 충성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입점 이후의 유지 관리와 현지 맞춤형 라인업 강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 오프라인 진출이 비디비치를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각인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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