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가전 시장의 중심축이 단순 판매에서 ‘경험의 공유’로 이동하고 있다. 럭셔리 오디오의 대명사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 핵심 상권인 롯데백화점본점에 새로운 공간 미학을 이식하며, 명품 가전 수요가 높은 핵심 고객층 잡기에 나섰다.
최근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는 제품의 성능 수치를 강조하기보다, 실제 주거 공간과의 조화를 시각적·청각적으로 증명하는 ‘쇼룸화’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뱅앤올룹슨이 국내 최초로 롯데본점에 적용한 신규 매장 컨셉은 이러한 업계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기기를 진열하는 방식을 벗어나, 북유럽 특유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구성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제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틀리에(Atelier)’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점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하려는 ‘디토(Ditto)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장기적인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새롭게 단장한 롯데본점 매장은 4층 에메랄드 라운지 인근에 위치하며, 기존보다 밝고 화려한 색감을 사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매장 초입에는 베오사운드 A9과 베오사운드 2 등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제품들을 배치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이어지는 섹션에서는 일상생활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플렉시블 라인업과 헤드폰, 이어폰 등 포터블 제품군을 배치해 고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자연스러운 청음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대형 오디오 전용 청음 공간이다. 세계적인 텍스타일 브랜드 크바드라트(Kvadrat)의 패브릭 커튼을 활용해 음향 반사를 제어하고, 집안 거실과 유사한 최적의 청음 환경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고객은 아틀리에 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마감 옵션과 컬러를 직접 조합해보며 자신만의 맞춤형 오디오를 구상할 수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뱅앤올룹슨의 이번 리뉴얼이 단순한 매장 정비를 넘어, 하이엔드 오디오가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최신 거주 트렌드를 선도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핵심은 고객이 매장에 머무는 시간 동안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얼마나 감각적으로 체험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번 롯데본점 리뉴얼은 그 기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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