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물가 여파로 외식 창업 시장에서 초기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실속형’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가성비 중심의 소비를 지향하면서 창업 시장 역시 고정비 부담을 낮춘 슬림화 프랜차이즈 가맹 모델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세계푸드(대표 임형섭)의 ‘노브랜드 버거’는 초기 투자 비용을 1억 원 미만으로 설계한 ‘콤팩트 매장’을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가맹 상담 문의는 전년 동기 대비 153% 급증했으며, 신규 가맹점 수 역시 10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자본 창업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는 모양새다. 임대료가 높은 수도권 대학가나 학원가를 중심으로 이 효율화 모델의 출점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거점 지역을 확보하기 위한 외연 확장도 본격화된다. 브랜드 론칭 6년 만에 처음으로 제주 지역에 진출하며 제주시 노형동에 198㎡(약 60평, 83석) 규모의 대형 ‘신제주점’을 오픈했다. 기존 도심권에는 내실 중심의 콤팩트 매장을, 새로운 거점에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대형 스탠다드 매장을 교차 배치하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신제주점을 필두로 연내 제주에 5~6개 매장을 추가 배치해 로컬 주민과 관광객 수요를 동시에 잡겠다는 본사 방침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특화 메뉴와 프로모션이 향후 안착의 핵심 변수로 관측된다. 결국 핵심은 단기적인 가맹점 확장을 넘어 고물가 기조 속에서 개별 매장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가맹본부의 관리 역량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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