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뷰티 리테일 시장에서 입술의 볼륨감과 수분 공급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군의 비중이 확대됐다. 기존 단일 품목 중심의 색조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입술 보호, 라인 보정, 음영 표현, 볼륨 광채 구현으로 이어지는 다단계 소비 흐름이 관찰된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색조에 스킨케어 성분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제품과 기능별 세부 품목을 연이어 출시했다. 유통 플랫폼 역시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온라인 스토어 중심의 채널 전략을 연계하며 대응에 나섰다.

바닐라코 ‘스머징 립 펜슬’, 페리페라 ‘잉크 더 에어리 벨벳’, 더샘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
입술의 입체감을 강조하는 메이크업 형식이 확산되면서 복수의 품목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형태가 나타났다. 첫 단계인 기초 관리에서는 자외선으로 인한 입술 손상을 방지하는 상품군이 주목받았다. 칼앤한스는 사막 효모 합성 성분인 데저트 오일과 소이밀크, 쌀 추출물 등 곡물 유래 성분을 함유한 모이스처라이징 선 립밤 SPF50+을 통해 보습과 차단 수요에 대응했다.
베이스 단계에서는 입술 경계를 지우고 면적을 보정하는 컨실러 수요가 발생했다. 더샘은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를 통해 밀착력을 높인 커버를 제공했다.
입술 라인 바깥으로 1~2mm를 확장해 음영을 부여하는 단계에서는 바닐라코 스머징 립 펜슬이 쓰였다. 해당 제품은 부드러운 스머징 특성을 바탕으로 입술산과 입꼬리에 음영을 구현하며 치크 영역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이후 안쪽 색조 표현에는 가벼운 제형의 페리페라 잉크 더 에어리 벨벳을 조합하여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연출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최종 단계에는 볼륨감을 조절하는 토코보 쥬시 베리 플럼핑 립오일이 적용됐다. 해당 제품은 임상 실험을 거친 플럼핑 기능과 퍼스널 컬러별 색상 구성으로 메이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러한 연쇄적 소비는 품목별 구매 단가를 상승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 제형의 도입과 유통 채널 연계
색조 표현과 입술 관리를 동시에 수행하는 하이브리드 제품의 도입도 이어졌다. 에이지투웨니스(AGE20’S)가 출시한 립시크 글로우 세럼은 이러한 리테일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이 제품은 70%의 스킨컨디셔닝 성분과 SPF20/PA++ 자외선 차단 기능을 결합했다. 9종 히알루론산, 3종 세라마이드, 12종 펩타이드 등 24가지 영양 성분을 바탕으로 24시간 동안 광택, 보습, 볼륨의 지속성을 유지하도록 구성됐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1회 사용 시 입술 광택 1463.0%, 보습 54.4%, 각질 79.3%의 개선 지표를 기록했으며, 잔주름 커버 효과는 10.00%로 나타났다. 제품군은 색상 밝기에 따라 라이트 톤, 미들 톤, 딥 톤 등 총 10종으로 다각화됐다. 또한 메탈 소재의 스푼 괄사 팁 용기를 적용해 밀착력을 확보했다. 해당 브랜드는 시장 진입을 위해 네이버스토어를 주요 유통 채널로 설정했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의 채널 특성을 활용해 초기 소비층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카테고리 다변화에 따른 리테일의 과제
복합적인 루틴 소비와 하이브리드 제형의 확산은 브랜드와 유통 플랫폼에 새로운 운영 방식을 요구한다. 브랜드 관점에서는 단순한 컬러 확장 전략을 넘어 자외선 차단, 고기능성 영양 공급, 전용 어플리케이터 도입 등 명확한 기능적 요소를 제품에 반영해야 소비자의 다단계 루틴 진입이 가능하다.
유통 플랫폼 역시 단순 판매 중개에서 벗어나 에이지투웨니스의 네이버스토어 입점 사례처럼 플랫폼 전용 라인업이나 최적화된 콘텐츠를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파편화된 품목들을 소비자의 구매 동선에 맞춰 묶음 형태로 제안하는 큐레이션 역량이 요구된다. 제조사의 기능성 제품 기획과 유통사의 플랫폼 전략이 일관되게 맞물릴 때 립 카테고리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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