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활용과 독창적인 디자이너 고유 아트워크의 융합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유행 추구를 넘어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지속가능성을 옷에 담아내는 전략이 프리미엄 패션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바이어들이 바잉을 결정할 때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디자인 IP(지식재산권)뿐만 아니라 ESG 가치 실현 여부를 비중 있게 검토하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여성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두칸(DOUCAN)은 지속가능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패션 세계관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충훈 디자이너가 이끄는 두칸은 오는 9월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2027 S/S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LOOP: The Endless Becoming’ 컬렉션을 첫 선보인다. 이번 쇼에서는 재생 폴리에스터 등 친환경 원단을 적극 도입해 자연의 순환과 재생이라는 주제의식을 실물 의상으로 직접 구현해냈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 전략은 해체주의적 구조와 대비되는 소재의 조합이다. 비대칭 절개 및 드레이핑 기법을 적용하고, 시폰·레이스처럼 가벼운 질감에 자카드·데님 같은 견고한 소재를 매칭해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디지털 작업과 수공예적 드로잉을 결합한 오리지널 그래픽 아트워크 역시 겹침과 변주를 거쳐 한층 입체적으로 거듭났다.
실제 이번 패션쇼는 지난 시즌보다 2배 이상 많은 글로벌 바이어 및 패션 관계자가 참가를 신청했다. 캐나다, 튀르키예 등 20여 개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패션 미학에 환경적 가치를 더한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개발 아트워크와 친환경 원단의 조화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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