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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키즈 에코시스템’…마곡 원그로브, 고객 만족도 높여

서울 서남권의 핵심 상권으로 떠오른 마곡지구가 대형 IT·바이오 기업들의 입주로 대규모 업무 단지를 형성하면서, 일대 상업시설의 고객 유입 지형도 바뀌고 있다. 과거 대형 상업시설이 단순 쇼핑 및 식음(F&B) 공간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젊은 직장인 부모 세대와 자녀를 동시에 사로잡는 체류형 키즈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는 추세다.

구매력을 보유한 3040 직장인과 배후 주거지의 젊은 가구 비중이 높은 상권일수록 고품질 체험형 키즈 테넌트의 매출 견인 효과가 더욱 도드라진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마곡 원그로브는 어린 자녀를 둔 패밀리 고객을 겨냥한 상권 맞춤형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더티니핑’ 브랜드스토어를 신규 유치하고, 세계관을 체감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쳐 단기간 내 서남권 핫플레이스로 입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미술 체험 공간 ‘상상스케치’와 연령별 맞춤 미술 교육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라인업을 잇따라 확장했다.

원그로브 더티니핑 매장 전경

체험형 키즈 라인업 개편은 즉각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주요 키즈 브랜드가 본격 가동된 7월 중순 이후 한 달간 원그로브의 키즈 카테고리 매출은 직전 달 같은 기간보다 43% 대폭 늘어났다. 유입된 고객들의 매장 체류시간 역시 주말 기준 7% 증가하는 등 키즈 매장이 상업시설 전체의 집객을 끌어올리는 ‘앵커 테넌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단독 매장과 ‘탑텐키즈’, 영어 키즈카페 ‘더블루타이거’ 등 패션과 교육·놀이를 아우르는 복합 라인업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턱을 없앤 동선 구조와 최신 수유실 등 패밀리 친화적 인프라 설계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마곡 상권의 지속적인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약 200여 개 기업과 17만 명에 달하는 상주 인력, 반경 2km 내 2만 여 세대의 배후 주거단지가 결합되면서 평일 상주 인구와 주말 가족 단위 유입이 안정적으로 순환하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쇼핑의 강세 속에서 오프라인 복합쇼핑몰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 판매를 넘어 주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오랫동안 붙잡아 둘 수 있는 독점적 체험 콘텐츠 확보가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직장과 주거지가 인접한 직주근접형 상권에서는 3040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키즈 융합 콘텐츠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단순 소비 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상업시설의 진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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