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뷰티 시장에서 성별 구분을 허문 ‘젠더 뉴트럴’ 콘셉트와 현지 기후 특성을 반영한 모공·피지 관리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초 스킨케어 중심의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가벼운 사용감과 자연스러운 보정력을 갖춘 하이브리드 화장품이 현지 젊은 층의 실질적인 소비를 이끄는 양상이다.
어댑트(대표 박정하)의 뷰티 브랜드 오브제(OBgE)는 대만과 홍콩 전역의 오프라인 판매처를 1,000곳 이상으로 늘리며 현지 거점 확보를 마쳤다. 올해 9월까지 집계된 월평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홍콩 6.2배, 대만 5.4배씩 늘어난 데 힘입어 10월 기준 점포 수를 대만 819곳, 홍콩 195곳까지 확장했다. 온라인 D2C 채널을 통해 입증한 초기 수요를 바탕으로 대형 헬스앤뷰티(H&B) 체인 공략을 가속한 결과다.
오브제는 양대 지역 왓슨스(Watsons) 전 매장 입점을 완료했으며, 대만 코스메드·포야·세븐일레븐·돈돈돈키와 홍콩 사사·컬러믹스·렁펑·마츠모토 키요시 등으로 유통망을 다변화했다. 고온다습한 기후 환경을 고려해 ‘내추럴 커버 로션’과 ‘오일 컨트롤 피니셔’, ‘블랙헤드 스크럽 밤’ 등 번들거림을 잡는 기능성 제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여기에 현지 팬덤을 보유한 가수 겸 배우 정용화를 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친밀도를 강화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가 진입 장벽이 높은 중화권 대형 유통 채널을 단기간에 선점한 점에 주목한다. 남성 그루밍 영역에 머물지 않고 남녀 모두 사용하는 뷰티 카테고리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오프라인 매대 회전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거점 확보가 완료된 만큼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반복 구매 주기가 맞물려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오브제 관계자는 “주요 H&B 유통 체인 입점을 완료해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현지 유통 파트너십을 긴밀히 넓혀 중화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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