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죽도해변이 멋지게 시야에 들어오는 곳에 소금이 깎인 듯한 모습의 화이트 컬러의 단독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쏠티캐빈으로 불리는 이곳은 2019년 7월 서퍼들을 위한 공간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을 전개하는 더네이처홀딩스에서 오픈한 곳이다. 전체1~2층 구조에 루프탑이 조성돼 있다. 1층은 서핑숍과 카페, 2층은 휴식공간, 루프탑은 선베드가 있는 테라스로 꾸며져 태닝하고 음료를 마시는 곳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1층 서핑숍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일반 의류와 서핑 슈트, 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고, 카페에서는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베이커리 등을 판매한다. 또한 1층에는 이곳을 찾는 모토사이클 마니아들을 위해 ‘모토모토’라는 모터사이클 브랜드 상품도 일부 구성돼 있다.
2층은 서퍼들과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실내 휴식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쏠티캐빈은 서퍼들의 영혼을 나타내는 단어 ‘쏠티(SALTY)’와 자연 속 오두막을 뜻하는 ‘캐빈(CABIN)’을 결합한 합성어로 서퍼들의 영혼이 잠시 쉴 수 있는 오두막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이에 맞게 적극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쏠티캐빈은 또한 JTBC의 서핑하우스 촬영지로 사용돼 이미 서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유명 장소로 떠올라 있다. 서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주말은 물론 요즘은 주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하루 종일 붐비고 있다.

쏠티캐빈의 전체 운영을 맡고 있는 이호윤 매니저는 이곳 양양 죽도해변이 우리나라에서 스웰이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퍼들이 많이 찾고 있고 요즘은 일반 관광객들까지 몰려 강원도 양양하면 반드시 들르는 코스처럼 쏠티캐빈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효윤 매니저도 서핑 마니아다. 4년전 이곳 죽도 해변에서 처음 서핑에 입문해 줄 곧 서핑에 빠져 지내고 있다고 한다. 서핑을 타기 전에는 사이클 마니아였는데 지금은 서핑이 너무 좋아 사이클을 잊고 지내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서핑 포인트로 유명한 일본의 치바현과 미야자키현까지 찾아가 즐길 정도로 서핑이 지금은 생활의 한 부분처럼 돼 있다고 한다.

어느 날 서울에서 생활하며 서핑에 빠져 여러 서핑 스팟을 찾아 다니던 가운데 더네이처홀딩스에서 쏠티캐빈을 운영할 사람을 찾는 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지원했고, 결국 최종 합격돼 현재 이곳을 맡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좋아하는 서핑 때문에 이곳 강원도에 오게 됐고 서핑 복합문화공간 ‘쏠티캐빈’까지 운영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쏠티캐빈은 서울에서 2시간에서 2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거리다. 주변에 횟집, 고깃집, 술집, 편의점까지 모두 갖춰져 있고, 숙박시설도 계속해서 늘고 있어 주변 환경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쏠티캐빈은 이곳 양양군 죽도해변에서 서퍼들을 위한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를 즐기고, 휴게 공간과 루프탑에서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가 멋진 스웰이 들어오면 바로 서핑보드를 들고 뛰어 나갈 수 있는 곳이 쏠티캐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