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메인 상권에 엄브로 대리점이 지난 3월 26일 오픈했다. 이곳 엄브로 경산점 이규만 사장은 30대로 젊다. 하지만 그는 대구 동성로 상권에서 10년 가량 스포츠와 캐주얼 브랜드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매장 관리 업무를 했던 인물이다.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빠른 기간 매장을 총괄하는 점장 자리에 올라 상당한 기간동안 현장 관리자로 시간을 보냈다.
대구 동성로 패션 매장에서 일을 시작할 당시에는 사장으로부터 배웠지만 엄브로 대리점을 운영하기 위해 퇴직을 할 즈음에는 그 사장이 오히려 이규만 사장한테 트렌드나 브랜드 전망에 대해 물어볼 정도로 실력이 크게 증가했다.
과거 동성로에서 뉴발란스, 닥터마틴, 반스, 파타고니아 매장 등을 관리했던 이규만 사장은 누구보다 스포츠와 캐주얼 브랜드에 대해서 만큼은 현장 전문가의 시각을 갖췄다. 자신이 운영했던 브랜드마다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이규만 사장이 엄브로를 선택한 이유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사장은 “장기 비전을 보았기 때문에 선택했다. 브랜드가 가진 축구라는 이미지를 옷으로 풀어 내는 것을 봤을 때 요즘 젊은층이 좋아하는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옷도 이쁘게 잘 만드는 것을 보고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도 잘 만들지만, 매장 오픈 또한 공격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회사가 엄브로를 띄우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유통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경산보다 큰 상권인 대구 동성로에 엄브로 매장이 없어요. 저의 생각엔 매장 수가 많아야 파이가 커지고 엄브로 매장들이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동성로에 매장이 오픈되면 가까운 이곳 경산 매장의 매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브로 본사는 최근 대구 동성로에 매장 오픈을 위한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만간 대구 동성로에도 엄브로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때가 되면 이 사장의 생각대로라면 경산 대리점도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엄브로 경산점의 인기 아이템은 조거팬츠와 우븐 소재의 반팔 바람막이다. 일명 아노락이라 불리는 아이템이 매출을 주도해 이 사장은 위아래 셋트 판매를 제안해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신발 또한 매출을 높이는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 범피보다 경산점은 토비가 더 인기라고 말했다.
“일부 아이템은 입고되자마자 금새 팔려 나갑니다. 재고가 없어 못 팔 정도이죠. 저는 불만 보다는 건강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많아 잘 팔려 재고가 없는 것은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장은 재고가 부족하거나, 반품, 수선 등의 일이 발생하면 수시로 본사 영업 담당자와 소통한다고 말했다. 본사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대응 또한 엄브로 대리점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스포츠 강자로 도약하는 ‘엄브로’, 전국 핵심 상권 대리점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