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 ‘엄브로’가 정상급 스포츠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전국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대리점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67개 매장에서 430억 매출을 보인 엄브로는 올해 상반기에만 73개에서 335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목표는 84개 매장에서 7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0%가까이 신장하는 것으로 정한 것이다.
엄브로의 이 같은 올해 매출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을 주도하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의 증가와 함께 유통망 가운데 특히 대리점 오픈이 순조롭게 전개되기 때문이다.
엄브로는 최근 2~3년간 스포츠컬처 아이템을 통해 스포츠 조닝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판단된다. 1727세대인 YOUTH 타겟을 통해 자체 분석한 결과 과거에는 오직 ‘축구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국내 정식 런칭 이후 현재는 ‘BRITISH CULTURE’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브랜드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단순 축구 브랜드가 아닌 스포츠와 관련 문화까지 모두 연결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이미지 메이킹이 이뤄진 것이다. 이에 엄브로는 의류와 용품, 여기에 스포츠 브랜드라면 반드시 갖춰야하는 신발에 대한 강점까지 높게 인정받으면서 전체 아이템 모두 매출 상승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가운데 의류 부문에서 아노락과 조거팬츠, 신발 부문에서 범피(BUMPY)가 매출을 주도한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 범피는 해외에서도 반응이 올라 오고 있어 엄브로의 중심 아이템으로 명확하게 떠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토비(TOBY) 신발은 소비자층을 여성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통해 새로운 히트 아이템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헤로파(HEROPA)는 엄브로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담은 스니커즈로 출시와 동시에 완판 행진을 보인 새롭게 떠오른 아이템이다.
용품에서는 20대를 위한 댄커(DANKER) 백팩이 대표적인 메가히트 아이템에 속한다. 댄커백팩은 신학기와 가을 학기와 그 전후 시즌에 보다 매출 상승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 올해 액티브 스포츠 라인 신규 런칭해 베스트 셀러 아이템 탄생 이어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승우 선수
엄브로는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해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고, 매출을 올리는가 하면 늘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엄브로는 올해 새로 액티브 스포츠 라인을 런칭했다. 액티브 스포츠 라인은 엄브로의 헤리티지 시그니처 패턴과 항균, 스트레치성의 기능성 소재, 트렌디한 컬러감으로 일상과 스포츠 씬 모두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웨어를 지향한다.
3월 첫 런칭 이후 짧은 기간이지만 해당 라인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맞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NS상에 고객이 직접 착용한 컨텐츠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엄브로는 스포츠 브랜드의 헤게모니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새롭게 선보인 아이템이 헤로파다.
신상 헤로파는 단순 트렌드만을 반영하는 게 아닌 브랜드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담은 신발 아이템이다. 헤로파는 최근 엄브로와 오랜 기간 ‘CREWSHIP’을 유지했던 잔나비 밴드와 화보를 진행해 완판됐다. 여기에 엄브로는 여성 고객 확장을 위해 토비 스니커즈 라인업을 추가했다. 2021년 새로운 아웃솔이 주는 편한 착화감과 가벼움을 주는 토비-C 모델이 그 주인공으로 매출을 높이는 볼륨 슈즈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규 대리점 오픈과 함께 예비 대리점주 상담 이어져

이처럼 엄브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의류와 신발, 용품까지 전 제품라인이 모두 인지도를 높이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 올리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전국 곳곳의 점주들이 대리점 오픈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며 대리점 상담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엄브로는 최근 김포 장기, 대전 은행, 대구 성서, 경산 등에 신규 대리점 오픈을 완료했고, 대구 동성로에는 얼마전 계약을 마쳐 조만간 오픈하게 된다. 또한 안동, 안산 한대, 당진, 서산, 충주, 익산 영등, 여수, 포천, 동해, 에버세이브청주 등은 오픈을 위한 상담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처럼 엄브로는 대리점을 비롯 유통망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 목표한 매장 수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엄브로는 대리점 개설 시 표준 30평 매장에 전면 7m를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해 처음 선 보인 액티브스포츠라인을 비롯해 향후 제품 라인이 추가될 경우를 대비하면 매장 크기는 보다 큰 40평이 적정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엄브로는 최근 브랜드의 정체성과 축구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이승우 선수와 스폰서십 계약을 채결했다. 또한 아마추어 축구인들에게 엄브로 축구의 경험치 축척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표적인 축구채널 플랫폼인 고알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여 가고 있다.
‘엄브로’ 어제보다 오늘이 좋은 브랜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브랜드입니다
김도훈 | 엄브로 경북 구미점 사장
엄브로 경북 구미 대리점은 작년 4월에 오픈했다. 김도훈 구미점 사장은 축구 동호회에서 활동할 정도로 축구를 좋아해 축구DNA를 지닌 엄브로 대리점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입고 싶고 멋진 옷들이 많아 매출이 잘 나올 것으로 기대해 선택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김 사장의 예상대로 오픈 첫 달에 1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그 다음 코로나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떨어진 채 올해 초까지 이어졌다. 올 봄 시즌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점차 오르고 있어 조만간 1억원을 넘어 다시금 최고 매출을 갱신하겠다는 포부다.
“최근에 입고된 제품들이 너무 맘에 듭니다. 지난번 조거팬츠에 바람막이 등의 기본물에 최근에 입고된 반팔 아노락에 반바지 세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신발은 범피 시리즈가 여전이 인기가 높고, 첫 출고된 토비C도 매출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토비C는 출시 전부터 구매 문의가 많았던 아이템입니다.”
김 사장은 엄브로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1년 정도 경험으로 볼 때 본사가 판매, 재고에 대한 데이터를 그간 쌓다 보니 이제는 어떤 아이템에 집중해야 하는지, 초도 물량은 얼마나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잘 나가는 아이템의 물량이 늘고 있고, 적중율도 높아져 한층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 사장은 요즘 자신의 능력을 보다 발전시켜, 매출을 더 끌어 올려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본사가 열심히 하는 모습에 김 사장 자신도 이에 동참해 보다 매출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패션 브랜드마다 연간 1~2회 이상 품평회를 연다. 상품을 최종 확정하기 전에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마주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서다. 엄브로도 매년 점주 대상 품평회를 열고 있다.
“엄브로 본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점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려고 하는 모습이 믿음이 갑니다. 수시로 본사에 의견을 전달하고, 매번 품평회 때도 의견을 냅니다. 그러면 바로 반영을 하더라고요. 브랜드가 타깃으로 하는 에이지는 17~27이지만 실제 구미 매장에 오는 사람들은 25~35가 많으니까 사이즈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를 바로 반영해 준겁니다.”
또한 김 사장은 본사에 스타일 비중을 조정해줄 것과 새로운 스타일을 개발해 줄 것을 요청한 적도 있었는데 이때도 즉시 반영했다고 말했다. 구미점은 다른 매장과 마찬가지 아노락 세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스포츠액티브라인에 향균, 향취 기능과 활동성이 높은 아이템도 잘 나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 출시된 의류와 신발 등 신제품들이 모두 반응이 좋아 앞으로 출시될 아이템에 대한기대감도 높게 형성돼 있다.
“엄브로는 이제 시작도 안 했다고 생각합니다. 상품력도 뛰어나고, 본사 직원들도 대처가 빠르고 회사 시스템도 훌륭합니다. 따라서 엄브로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은 브랜드, 내일이 더 기대되는 브랜드입니다.”
엄브로, 때론 재고 부족으로 건강한 스트레스 주는 브랜드이죠
이규만 | 엄브로 경북 경산점 사장
경북 경산 메인 상권에 엄브로 대리점이 지난 3월 26일 오픈했다. 이곳 엄브로 경산점 이규만 사장은 30대로 젊다. 하지만 그는 대구 동성로 상권에서 10년 가량 스포츠와 캐주얼 브랜드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와 매장 관리 업무를 했던 인물이다. 말단 직원으로 출발해 빠른 기간 매장을 총괄하는 점장 자리에 올라 상당한 기간동안 현장 관리자로 시간을 보냈다.
대구 동성로 패션 매장에서 일을 시작할 당시에는 사장으로부터 배웠지만 엄브로 대리점을 운영하기 위해 퇴직을 할 즈음에는 그 사장이 오히려 이규만 사장한테 트렌드나 브랜드 전망에 대해 물어볼 정도로 실력이 크게 증가했다. 과거 동성로에서 뉴발란스, 닥터마틴, 반스, 파타고니아 매장 등을 관리했던 이규만 사장은 누구보다 스포츠와 캐주얼 브랜드에 대해서 만큼은 현장 전문가의 시각을 갖췄다. 자신이 운영했던 브랜드마다 전국 최상위권 매출을 보인 것이다. 이러한 이규만 사장이 엄브로를 선택한 이유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사장은 “장기 비전을 보았기 때문에 선택했다. 브랜드가 가진 축구라는 이미지를 옷으로 풀어 내는 것을 봤을 때 요즘 젊은층이 좋아하는 트렌드를 잘 반영하고, 옷도 이쁘게 잘 만드는 것을 보고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도 잘 만들지만, 매장 오픈 또한 공격적으로 하는 것을 보고 선택했다고 말했다. 회사가 엄브로를 띄우기 위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유통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 경산보다 큰 상권인 대구 동성로에 엄브로 매장이 없어요. 저의 생각엔 매장 수가 많아야 파이가 커지고 엄브로 매장들이 더 많은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동성로에 매장이 오픈되면 가까운 이곳 경산 매장의 매출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엄브로 본사는 최근 대구 동성로에 매장 오픈을 위한 계약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따라서 조만간 대구 동성로에도 엄브로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때가 되면 이 사장의 생각대로라면 경산 대리점도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엄브로 경산점의 인기 아이템은 조거팬츠와 우븐 소재의 반팔 바람막이다. 일명 아노락이라 불리는 아이템이 매출을 주도해 이 사장은 위아래 셋트 판매를 제안해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신발 또한 매출을 높이는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스테디셀러 아이템 범피보다 경산점은 토비가 더 인기라고 말했다.
“일부 아이템은 입고되자마자 금새 팔려 나갑니다. 재고가 없어 못 팔 정도이죠. 저는 불만 보다는 건강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많아 잘 팔려 재고가 없는 것은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장은 재고가 부족하거나, 반품, 수선 등의 일이 발생하면 수시로 본사 영업 담당자와 소통한다고 말했다. 본사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대응 또한 엄브로 대리점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