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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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키즈 시장 진출 ‘청신호’··· 텐포켓 잡았다

계속되는 저출산 현상에도 불구하고 키즈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이 한 명을 위해 부모와 양가 조부모, 삼촌, 이모, 고모까지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에잇포켓을 넘어 주변 지인까지 합세한 텐포켓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유·아동 관련 상품의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아동 시장 규모는 지난해 성장세가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2015년엔 13.5%, 2016년엔 12.2%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등 매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체들은 유아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키즈 라인을 새롭게 내놓거나 기존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대 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는 지난 4월 아이와 엄마를 위한 단독 키즈 매장 ‘ABC키즈마트’를 최초 론칭하며 키즈 시장 잡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ABC키즈마트는 키즈&맘(kids& Mom) 콘셉트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신을 수 있는 커플 슈즈를 제안한다. 매장 곳곳에 재미 요소를 추가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점이 특징이다. 0~10세까지의 연령층을 타깃으로 신발 및 가방, 양말,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 제품들을 판매한다.

ABC마트는 그동안 전체 판매량 대비 키즈 슈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아동화 판매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단독 키즈 매장을 론칭하게 됐다.

실제 고객들의 반응 또한 뜨겁다. 첫 번째 매장인 ‘잠실롯데월드몰점’은 5월 특수와 함께 오픈 한 달여 만에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키즈 단독 매장인 만큼 아동화 브랜드 수를 기존 매장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선보인 점도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크록스, 호킨스, 스케쳐스, 할리스의 경우 일반 ABC마트 매장보다 높은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ABC마트는 이번 ABC키즈마트 1호 매장을 시작으로 복합 쇼핑몰 및 백화점 중심으로 올해 안에 3개점을, 내년에는 15개점 이상을 오픈한다는 목표로 공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ABC마트 관계자는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이 한 명에 대한 소비가 급증하며 키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ABC마트는 키즈&맘 콘셉트로 선보인 단독 키즈 슈즈숍 확대를 통해 유·아동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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