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판, 클릭 한 번으로 최적화된 크고 작은 부동산 사고 팔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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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 돈 | (주)리판 대표

“올 봄 빅데이타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누리’를 만들었어요. 리판에 탑재된 누리의 아이바이어(ibuyer)기능을 활용하면 내가 원하는 부동산을 간편하게 살 수 있어요. 목표 수익율이 얼마이고, 위치는 어디이고, 면적은 얼마이고, 멀티플은 얼마다라는 데이터를 입력하면 해당하는 부동산 매물 리스트가 쫙 나옵니다. 그리고 해당 부동산을 클릭만 하면 바로 구매가 가능하게 되죠.”

지난 7월 29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상업용부동산 온라인 플랫폼 리판(REPAN)의 투자 및 사업 설명회를 가진 프롭테크 기업 (주)리판의 전경돈 대표는 앞으로 리판이 완성되면 전국의 중소형 상가는 물론 빌딩과 주택까지 클릭 한 번으로 투자(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데모데이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 촬영하는 전경돈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

 

지금까지 기관투자자들은 수천 억원 대 이상의 프라임 빌딩만 사고 팔았다. 작은 상가나 빌딩, 주택 등은 투자 메리트가 적어서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전 대표는 이들을 한데 묶는 포트폴리오 방식을 통해 부동산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플랫폼 리판을 개발해 실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리판의 거래는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리츠(eREITS)나 이펀드(dFUND)를 활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전국의 크고 작은 상가부터 빌딩, 주택, 호텔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구조를 설계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프라임 빌딩만이 거래 대상이었다면 앞으론 리판에 의해 크고 작은 부동산도 펀드와 리츠 상품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리판은 모바일과 웹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www.repan.kr)

 

시장에는 조건만 맞으면 매입이 가능한 펀드가 늘 존재한다. 즉, 펀드는 언제나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수요는 항상 대기 중인데 공급이 없거나, 수요 조건에 맞는 공급 물량이 없어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구조다. 따라서 계약 성사를 위해선 펀드가 필요로 하는 조건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 내면 된다.

리판은 크고 작은 상가와 빌딩, 호텔, 주택을 포트폴리오를 통해 펀드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 대표는 지금까지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혁신적인 플랫폼 리판을 통해 부동산의 판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판은 크고 작은 상가나 빌딩의 거래가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이를 펀드나 리츠가 계약하도록 하는 방식이죠. 블라인드펀드로 2000억원, 5000억원이면 그 금액에 맞춰서 빌딩을 수십 개, 수백 개를 사는 구조입니다. 리판의 로봇이 사는 것으로 수익율이나 조건만 맞으면 클릭 한 번으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게 됩니다. 부동산 시장에 파장을 던져 새로운 거래시장을 만들고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판을 새롭게 열겠다는 게 궁극적인 리판의 목표입니다.”

이처럼 전 대표는 리판에 의해 기관투자자는 물론이고, 개인투자자들도 펀드와 리츠를 통해 전국의 중소형 상가, 빌딩, 주택, 호텔 등에 투자가 가능한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대표는 리판의 완성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인공지능 누리 외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계약시스템, 여기에 독점 기술 확보를 위한 2건의 특허 출헌을 진행하는 등 착착 업무에 속도가 붙고 있다.

(주)리판의 전경돈 대표는 지난 7월29일 서울 IFC빌딩에서 사업설명회겸 리판플랫폼 데모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리판 데모데이 때 발표하는 전경돈 대표,

 

“인공 지능 누리로 최적화된 물건을 찾고, 그 물건을 매입하려 할 때 전체 리스트 가운데 해당 물건을 클릭만 하면 스마트컨트랙 기술에 의해 바로 계약이 체결됩니다. 이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계약 시스템 기술로 안전하게 자동계약이 이뤄지는 방식이죠. 또한 제일 먼저 물건을 올린 공인중개사가 리판 플랫폼 내에서 해당 물건에 대한 온오프라인 독점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 기술은 바로 다른 사람이 정보를 가져갈 수 없도록 안전장치를 한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리판의 자체 기술은 스피드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를 넘어 프롭테크 시장에서 경쟁 우위에 서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인중개사에게 독점권을 부여하는 기술은 공인중개사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 리판 안착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건에 대한 독점권 확보는 결국 해당 물건을 올린 공인중개사가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 전액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일반적으론 부동산 중개 시장의 정보 공유 및 보호 시스템이 취약해서 수수료 수익을 쉐어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리판을 통한 독점권 확보는 물건에 대한 소유권이 투명해지는 것이어서 결국 공인중개사들의 참여를 높이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공인중개사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물건에 대한 최종 거래가 완료된 후에 해당 건물에 대한 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때 운영 대행을 하게 되면 별도의 운영 수익도 발생된다. 결국 운영대행 또한 수익이 발생돼 리판과 공인중개사 간의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공인중개사는 본인이 등록한 물건의 독점권 확보로 안정적인 거래 수수료 수익이 최대한 확보하게 되는 것을 물론 거래가 된 후 해당 물건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받게 됩니다. 리판 플랫폼 내에 간편서비스를 통해 큰 어려움 없이 건물관리가 가능하고 추가 관리수익까지 발생하도록 한 겁니다. 결국 이러한 혜택과 서비스 구축은 공인중개사에게 동기부여가 돼 자연스레 리판에 공인중개사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 강점이 될 것입니다.”

리판의 수익 모델은 다양하다. 거래 수수료는 전액 공인중개사에게 돌아가지만, 리판은 별도의 수익 모델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리판은 ‘부동산의 판을 바꾸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리판은 확실한 수익 모델이 있습니다. 먼저 구독료 수익입니다. 리판의 고급 정보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공인중개사와 기관투자자 모두 유료 구독을 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펀드를 조성하고, 운영에도 참여하니까 운영과 서비스 제공에 대한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에게 건물 관리 및 운영에 대한 매뉴얼과 교육을 제공하면서도 수익이 발생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리판에 임대ㆍ매매 등의 거래 DB가 쌓이게 되면 이들을 통한 수익 모델은 더욱 다양해 집니다. 물건 거래에 의한 빅데이타를 지수로 한 리판의 부동산 거래지도가 만들어지면 수익모델은 무궁무진하게 되는 것이죠.”

우리나라 주택 부동산 거래 금액이 2019년도에 448조 규모로 알려졌다. 여기에 아파트는 74%를 차지해 거래규모는 380조에 이른다. 리판은 수익 모델을 상가와 리테일 시설에서 우선 찾고 있지만, 후에 수익 모델을 아파트 시장까지 확대하면 매출과 수익은 더욱 상승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리판의 수익 모델 가운데 하나가 거래 시 발생되는 수수료 수익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재 국내 최대 부동산 플랫폼 기업 가운데 하나가 중개 시장의 54%를 장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리판의 경우 380조의 아파트 거래규모 가운데 크게 낮춰 5~10%만 가져온다고 한다면 약 18~35조 시장이 됩니다. 여기서 거래 수익을 0.2%정도만 계산해도 연간 360억~700억원의 매출이 일어납니다. 상가와 리테일 시설에 대한 시장도 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리판이 1차 타깃으로 한 상가와 리테일 시장을 통한 수익성과 비전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판은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이 법인에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해 연말 시드머니를 투자하면서 현재 업계에 높은 신뢰를 받으며 순조로운 사업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월 29일 데모데이를 거쳐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한번 불러일으켰으며, 올해 연말이면 리판 플랫폼 버전1이 정식 출시될 전망이다. IPO는 5년 내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전 대표는 끝으로 리판의 강점을 간략하게 요약했다.

“리판은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섹터를 제공하고, 펀드매니저에게는 효율성을 제시하고, 공인중개사에게는 독점권을 주거나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건물주에게는 가치평가와 매각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죠. 이러한 특징을 안착시키며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겁니다.”